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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Jun 03. 2019

서울에 모인 전 세계 290개 민간항공사

 전 세계 민간항공업계의 현황과 과제 및 미래를 논의한 IATA 총회

우리가 공항 출국장과 입국장에 설치된 항공기 출/도착 안내판에서 볼 수 있는 전 세계 항공사, 도시, 공항 코드는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가 타고 가는 항공사와 항공기 그리고 출발 및 도착지 등을 쉽게 알 수 있는 국제적으로 공통된 표기이다.

공항이나 도시 이름에서 쉽게 유추가 가능한 알파벳으로 구성되어 보딩패스나 수하물태그에도 인쇄되어 있으며, 항공편 예약상황을 알아볼 때 공항을 표시하는 공식적인 코드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친숙한 편이며, 전 세계 민간항공사들이 공유하는 항공사. 예약, 일정, 항공권, 결산, 정산 등에 표기되어 사용된다.


이와 같은 코드는 지난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설립한 국제협력기구인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에서 만들어 만국 공통으로 사용되고 있다.

IATA는 2019년 기준으로 120개국의 290개 전 세계 민간항공사들이 가입되어 있으며, 이들은 전세계 여객 및 화물 항공 교통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북미 캐나다 몬트리올과 유럽 스위스 제네바에 2개의 본부를 두고 53개국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국제항공업계의 항공산업 발전 및 권익을 대변하고 있으며, 회원 항공사들의 안전운항을 위한 감사 프로그램 운영과 안전운항 강화에 노력하고 있는 IATA의 연차 총회가 지난 6월1부터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의 주요 논의된 사항은 전 세계 민간항공업계의 당면 현황과 과제 및 미래 방향 등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치러진 최대 규모의 항공업계 행사인 국제항공운송협회 총회는 전 세계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릴 정도로 권위를 가지고 있으며, 지구촌 항공산업을 이끌어가는 290개 민간항공사, 에어버스와 보잉 등 항공기 제작사, 정부 기관 및 유관기관 등 1천 여명이 넘는 항공산업 리더 및 미디어가 참석했다.

대한민국 서울이 다가오는 미래에 글로벌 항공운송의 중심지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IATA 고위 관계자가 밝힌 가운데, 올해 항공업계 전망에 대해서 10년 연속 흑자 추세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시간이 갈수록 원가 상승, 무역 전쟁, 그리고 시장 내부 불확실성 상승과 무엇보다 보잉 737 MAX 사고 이슈도 여전히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고, 향후 20년간 2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대비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대해서는 현재 80만개가 넘는 일자리와 국가 GDP 중 450억 달러 가 넘는 경제규모를 이루고 있으며, 20년 내에 대한민국은 전 세계 10대 항공여객 시장 중 하나로 자리 매김 할 것이고, 정책적 뒷받침만 있다면 15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1,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객, 화물 등 글로벌 항공산업 전반에 대한 전망은 지난 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고유가 현상은 올해에도 계속되어 항공기 운영비에서 연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25%로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여객부문 수요 증가는 화물보다는 탄탄해 총 승객 수는 2018년 440억 명에서 460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 부문은 2018년의 6,330만 톤과 비슷한 6,310만 톤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하지만, 역사적으로 정치적 불안 및 갈등은 결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기에, 최근 보호무역주의적 조치가 확산되고 미-중 무역 전쟁 악화되면 항공화물 수요는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세계 항공산업 전체 총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6.5% 증가한 8,650억 달러로 전망했지만, 오늘 날 현황은 임금과 연료 그리고 기반 시설 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비용 증가와 항공사 간의 치열한 경쟁은 이익률 감소로 이어지고 수익률은 정체되고 있다.


[사진: IATA, 인천공항,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페덱스, 보잉, 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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