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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Jun 21. 2019

에어버스와 보잉의 미래가 걸린 2019 파리에어쇼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분야 메이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빅 이벤트

라이트 형제가 하늘을 날고 싶은 인류의 꿈을 실현 시킨 1903년 이후,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이 자동차처럼 보편화 된 21세기 오늘날의 항공산업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그 어떤 산업보다 놀라운 볼거리를 제공해 오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에어쇼는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분야의 기업과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빅 이벤트이다.

첨단 기술과 소재 및 부품들이 들어간 최신형 민간 상업용 항공기부터 군용기 등을 선보이는 에어쇼는 지구촌 곳곳에서 매년 크고 작은 에어쇼가 열리고 있지만, 가장 큰 규모로 주목을 가장 많이 받는 에어쇼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Farnborough international air show)’와 프랑스 ‘파리 에어쇼(Inetrnational Paris Air show’)이다.

에어쇼는 1909년 세계 최초로 열린 프랑스 랭스 에어쇼 이후, 하늘에서 펼쳐지는 크고 작은 항공기들의 스릴 있는 공중 기동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에어쇼는 빠른 시간 안에 국제적인 빅 이벤트로 자리잡게 된다.

세계 2차 대전을 전후로 전투기, 수송기 등의 높은 수요로 항공산업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에어쇼는 그 시대 최첨단 항공기술의 상징적인 존재인 전투기와 민간 상업용 항공기들의 경연장으로 멋진 공중기동의 주인공은 대부분은 전투기를 비롯하여 중대형 여객기, 각국 군의 정예 특수비행팀 등이다.

ADEX가 열리는 성남공항 전경

개최 규모와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매우 크기에 대부분 국가적인 행사로 열리는 에어쇼는 우리나라도 1996년과 1998년 서울 에어쇼 이후, 에어쇼가 포함된 국제방위산업전시회인 ‘ADEX(Seoul International Aerospace & Defense EXibition)’를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올해는 B737 MAX 사고로 반사 효과를 얻은 에어버스와 명예회복을 노리는 보잉의 대응이 펼쳐질 파리 에어쇼가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 항공우주산업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909년부터 시작되어, 항공기를 지금의 친숙한 교통수단으로 만들어 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파리 에어쇼는 짝수 해에 열리는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와 달리 홀수 해에 열리며, 에어쇼가 열리는 르부르제 공항은 파리 근교 르부르제에 위치한 공항으로, 대서양 횡단에 성공한 찰스 린드버그가 착륙한 곳이기도 하다.

프랑스 항공우주 산업의 대표 산업체 모임인 ‘GIFAS(Groupement des industries françaises aéronautiques et spatiales)’에서 주관하는 파리 에어쇼의 주요 개최 목적은 군용 및 민간 항공기

등을 전 세계 항공산업 고객들에 선보이는 것이다.

에어버스와 보잉 등과 같은 항공기 제작사들은 자사 상업용 여객기와 화물기부터 차세대 전투기와 수송기 등을 에어쇼 기간 중에 전 세계 민간항공사와 국가 등을 대상으로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에어쇼 기간 중에 경쟁적으로 발표하며, 주요 항공산업의 다양한 기업들과 각국의 군 대표가 참가한다.

지난 6월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이번 ‘2019 파리 에어쇼’에서는 항공산업 최대 비즈니스 쇼 이벤트답게 에어버스, 보잉, 다쏘 등과 같은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들이 A350-1000, A330 neo, A321 XLR, B787-9, B-787-10, B737 MAX, F-15, 라팔 등 최신형 고정익 및 회전익 제트 및 프로펠러 항공기를 150대가 넘게 전시하며, 거래 규모는 수십 조원의 항공기 구매계약이 이루어진다.


그 어느 때보다 이번 파리 에어쇼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에 차세대 최신형 여객기인 737 MAX 추락으로 아직까지 위기에서 못 빠져 나온 보잉과 A380 생산 중단으로 탈출구가 필요한 에어버스의 미래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파리 에어쇼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항공기는 B737 MAX가 주춤하는 있는 사이 급부상하고 있는 에어버스 A320 패밀리이며, 모델 라인업 중에서도 8,000Km가 넘는 항속거리를 가진 ‘A321 XLR’이 출시 전부터 보잉의 안방인 미국을 비롯하여 에어버스의 안방인 유럽과 아시아의 민간 항공사들에게 B737 MAX를 대신하여 주목 받고 있다.


[사진: 공군, 에어버스, 보잉, 파리에어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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