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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테나 Jan 30. 2020

국내 항공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신규 항공사

치열한 생존경쟁에 들어간 국내 저비용항공사

우리나라 민간항공업계는 일본과 경재 마찰,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 환율인상 등으로 영업이익 적자 기록, 보잉 B737-MAX 운항 중단과 B737-NG 기체 결함, 재팬 보이콧에 이어 최근 중국 우한 코로나바리어스 사태 등이 악재로 등장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민간항공산업 분야는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의 향방이 안개속인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애어서울,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기존 저비용항공사에 신규로 항공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어가 가세하며, 본격적으로 치열한 생존경쟁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가 대외적인 변수에 취약한 우리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국인 방한 활성화, 항공산업 제도 규제혁신, 항공금융법 도입, 지역산업 연계 공항 역할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작년 12월 발표한 가운데, 새롭게 출사표를 던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이아 등 뉴 페이스들의 행보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에어로 케이는 안전과 효율, 차별화된 서비스로 국내 민간항공 여객시장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항공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입되는 항공기는 국내 기존 저비용항공사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보잉 B737시리즈 대신에 에어버스 A320으로 오는 3월 청주공항~제주 노선 첫 취항을 목표로 1호기를 2월 중에 도입하여 3월 안에 운항증명절차를 마무리하여, 청주~제주 취항 이후에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 여객수요가 많은 인기 국제선 단거리 노선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은 중국, 일본, 동남아를 청정지역 강원도를 연결하여 양양국제공항을 활성화하고 강원도의 특화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 서비스를 목표로 하는 항공사이다. 


이에, 지난해 10월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허가를 교부 받고 양양~제주 국내선과 양양~타이페이 국제선에 취항 중이며, 필리핀, 베트남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강원도로 유치하는 관광상품판매로 수익을 추구하는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모델을 내세우면서, 항공권 판매에 지역 숙박업체들과 연계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며, 도입 운용중인 항공기는 보잉 B737-800으로, 지난주에 도입한 기체까지 총 3대이다.

대형항공사의 서비스와 저비용항공사의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는 2월 중에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을 접수할 예정이다.


취항노선은 미주노선 등 중장거리 국제선을 우선적으로 계획 중이다. 이를 위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중대형 기종인 보잉 B787-9를 도입하며, 기체 좌석은 일반 이코노미보다 넓고 비즈니스석보다 저렴한 프리미엄 이코노미로 구성된다,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최초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이코노미 좌석도 세계 최대 넓이로 배치하여,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과 같은 대형항공사와 적극적인 경쟁을 통해 여객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을 오가는 단거리 국제선들이 운항 중단과 감축 운항 중인 가운데, 각자 새로운 각오와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이들 신규 항공사들과 기존 항공사들의 경쟁과 그 결과가 어떻게 전개될지 항공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에어로케이, 플라이강원, 에어프레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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