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성능만큼 추가 도입이 필요한 F-15K 슬램이글

21세기 하늘에서도 존재감이 확실한 하이급 다목적 전투기

전세계적으로 한 국가의 국방력을 대표하는 무기는 현대전의 승패에 중요한 제공권 확보에 주요 전력인 전투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며, 국방력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상징성은 매우 크다.

국방력의 지표가 되는 전투기의 임무는 과거와 현재나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서도 적의 항공기와 지상 목표물 타격이다.

오늘날 공중전은 적을 우선적으로 제압할 수 있어야 한다. 근거리에서 공대공으로 맞붙었던 과거와 달리 21세기 하늘에서는 적과 마주치기 전에 먼저 위치 파악을 하고 선제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이 신형 전투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공군과 해군 보유 전투기를 다 합치면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실전배치된 F-22와 F-35 넘어서는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5세대 전투기를 제대로 운용하고 있는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의 주력 전투기는 아직도 4세대 또는 4.5세대에 머무르고 있다.

주변국인 중국은 J-20을 개발 완료하여 양산 예정이며, F-35를 도입 중인 일본은 F-2 후속으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도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주도하에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기업들이 5년 내에 실전 배치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올해부터 도입되는 F-35도 있지만, 현재 우리 공군이 빈번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대응과 미 공군 B-52와 B1-B 전략 폭격기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 등에는 항상 F-15K가 우선적으로 투입되고 있다.

5세대 전투기들이 가진 AESA 레이더와 스텔스 기능은 없지만, F-15K는 오랜 기간 실전에서 성능이 입증된  F-15E를 업그레이드한 기체로서 높은 전투력과 생존, 유지 능력을 갖추고 있는 다목적 전투기이다.

공중 작전 반경이 최대 1,800Km인 F-15K는 독도와 이어도 상공까지 KF-16에 비해 여유를 가지고 초계/방어/공격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완전 무장 시 최대 35톤이 넘는 기체를 GE F110-GE-129/프랫 & 휘트니 F-100-PW-229 엔진 2기가 제공하는 최고 속도는 마하 2.5이다

탑재 무장은 20mm 캐논포, 암람,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이 며, 공대지 공격욧 정밀유도 무기인 JDAM, SLAM-ER, 하푼, 타우러스 등이 있다.

헬멧조준시현장치를 갖춘 조종석은 하니웰의 어드밴스드 디스플레이 코어 프로세서, 7칼라의 액정 디스플레이, 두 개의 전면 콘트롤 패널, 광각 헤드업 디스플레이, 3세대 탐지 및 추적 시스템, 적외선 전방 탐지장치 시스템, 적외선 탐지 및 추적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2005년부터 공군 제11전투비행단에서 배치되어 운용 중인 F-15K는 성능개량을 거쳐 도입 및 개발 예정인 F-35와 차세대 한국형 전투기가 실전 배치되는 2026년 이후에도 10년 이상 전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사진: 공군, 보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