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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굿즈 Jul 06. 2022

하우목동항 앞 편의점과 백구

보통 우도에 관광을 오면 주로 하우목동항으로 갑니다. 두번째로 천진항으로 배가 갑니다. 저는 처음 갈 때 어디가 하우목동항이고 어디가 천진항인지도 몰랐던 것 같아요.

하우목동항에 도착해서 부두를 걸어 들어오면 항구 앞에 빨간 지붕의 편의점이 보이는데요, 없는 것 없이 다 있습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날이 좋았던 어느 날, 지붕에 앉아 오고 가는 관광객을 지켜보는 백구가 있는 것을 보고 그 장면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림 강혜림

이 당시 우도의 개들은 목줄을 잘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주인이 있는 개인지 없는 개인지 모르게 그냥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림 속의 백구도 어느 날은 편의점에 없었어요. 알고보니 편의점의 개도 아니었습니다.


가끔 길에서 만난 개들이 레지던시까지 쫓아오는 경우도 몇 번 있었는데 항상 인사하고 되돌려 보냈던 것 같아요. 나는 되돌려 보냈다지만 그 개들은 자기 마음대로 뛰어 다닌 거였겠죠. 

우도에는 백구가 참 많았는데 지금도 잘 돌아다니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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