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를 받으려면
1일 1 그림을 하는 이유는 외주를 받기 위해서 포트폴리오를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작업을 다른 사람으로부터 의뢰받기 위해서, 그래서 생계를 유지 하기 위함이었다. 그런데 십여 일을 지나고 있는 요즘은 혼자 그림 그리고 영상작업도 만들면서 즐기고 있다. 좋게 말해 즐기고 있다는 것이고 실상은 혼자 놀고 있다.
어제는 영상을 처음 만들고 혼자서 얼마나 낄낄거렸는지 모른다. 내 목소리를 넣어서 유튜버 마냥 만든 영상이 얼마나 뿌듯하고 재미있던지 혼자서만 그 작업에 빠져있었다. 덕분에 유명 유튜버들의 영상도 찾아보고 이렇게 콘텐츠를 만드는구나, 이렇게 광고를 하는구나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결국 편집 프로그램까지 구매까지 해버렸다.
내 목표는 외주를 받는 일인데 자꾸 작업이 산으로 가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
왜냐하면 좋은 결과물로 내기 위한 그림과 영상으로 보기 좋게 만드는 그림은 조금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사진을 바탕에 깔고 그림을 그리곤 했는데 이것을 영상으로 보여주면 그림 결과물에 대한 신비감 같은 것이 떨어진다. 반면 영상을 위한 그림은 보이는 것을 매끄럽게 보이도록 과정을 중시해서 그려야 한다. 그래야 영상으로 봤을 때 재미가 있다.
갑자기 영상을 만들면서 신선함과 재미에 푹 빠졌었는데 처음 목표인 그림에 조금 더 집중을 하고 부차적으로 영상을 만들면 될 것 같다. 전업작가로 살아가기 위한 1일 1 그림 프로젝트 성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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