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대학원 (경영학 2년)

         4) 졸업을 위한 절차    가. 종합시험

 돌 틈에 낀 이끼처럼 허물 감추어 바람 한 줄기로 담장 위 도돌이표를 찍는다.

주어진 삶의 여정에서,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은 시계의 분침에 올라선 나는 지금도 천천히 무엇을 향해 움직인다. 항상 쫓기듯 맡겨진 학업을 이루기 위해 뛰어다녔던 시간이 어느새 3학기를 마치고 4학기를 앞에 두고 있다. 졸업을 위한 절차는 종합시험, 영어 시험, 논문이 있다.  

   

석사과정 1) 18학점 이상 취득하고 3학기 이상 등록을 필요한 재학생이어야 한다.

         2) 3개의 교과목( 전공 종합, 부전공)

         3) 교과목 : 경영이론, 마케팅, 인사조직/전략, 경영정보 시스템

유의 사항 : 과목별 60점 이상, 종합시험에 합격하여야 영어 시험을 신청한다. 영어 시험에 통과되면 논문으로 들어간다. 4학기 내에 모든 과목에 합격하여야 한다.

시험 당일에는 대학원 행정실에서 감독하고, 주의사항과 자리 배치도 해준다.   

  

시험 준비는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중요하다고 알려주신 문제들을 체크하고, 자료들을 정리하고 학생들과 토의와 세미나로 기록했던 자료가 도움이 되었다.

여러 가제 문제집을 축소하여 공부했던 것이 졸업시험에 도움이 되었다. 각 과목당 60점 이상 되기가 어렵지만, 무난히 합격했다. 한 단계씩 헤쳐나갈 때마다 기뻤다.  

   

만학을 연재로 쓰면서 지금까지 대학원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기회가 되었고,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하며 학습하는 것이 좋았다. 

    

 시월의 바다는 짙은 남색이다. 파도는 아무리 높게 일어나도 항상 수평을 유지하고 끝없이 움직이는 파도였으나 모두가 평등한 수평으로 돌아간다. 언젠가 저 수평으로 돌아가는데 우리 인생이다. 

    

 “ 삶은 우리가 한 선택의 총량”이라고 한다.     

기억과 추억은 시간에 종속되지 않기에 늘 우리 가슴속에 머물고 있다.

사랑을 잃은 상실감을 덮는 부표는 오직 희망밖에 없을 것이다.

따라서 과거보다는 미래를 향해야 한다. ‘평범한 미래’를 꿈꾼다면 인생의 파도가 아무리 높더라도 수평을 되찾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