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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효숙 May 24. 2023

2) 종합반에서의 나날들

           라) 동급생 여학생과 만남 

종합반에는 여학생도 있었지만  직장 생활하다가 뒤늦게  미혼 여성이 들어왔다. 나는 반갑고 기뻤다. 대학을 가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용기를 냈다고 한다. 서로 모르는 과목에 대한 많은 정보 수집을 하고 외우는 것들을 열심히 했다. 쉬는 시간 커피 한 잔이 우리에게 여유를 주었고, 쉼을 통하여 재충전이 되었다, 서로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답답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하기도 했다. 


 나이는 같지만, 나는 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학생이다. 그녀는 직장과 결혼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고 갈등이 많았다고 한다. 그때 당시 결혼 적령기는 30대 미만이었다.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 대학에 대한 꿈은 버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나는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사람마다 고민과 바람이 다르고 아픔도 다른 것 같다.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하는 우리들의 모습에 학생들도 박수를 보내 주었다. 수업이 끝난 뒤에도 독서실에서 복습하는 모습이 놀랍고 대견했었다.     

 “ 노력은 사람을 변화시켜 주고, 담대함을 주는 것이다, 노력은 습관을 만들어 주며

   행동으로 옮길 때, 풍부함을 만들어 준다고 했다.”   

  

   성장은 기쁨과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성장의 기쁨은 단순한 행복 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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