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21세기에 만학 이야기를 전하는 20세기 샐러던트
23. 시간과 공간
시간은 상처를 치유하는 힘이자 신의 선물이다. 우리는 흔히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잊
혀짐을 말하지만, 사실 시간은 잊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다. 어떤 날은 길고 어떤 날은 짧다. 아팠던 순간도, 행복했던 기억도 시간 속에서 정제되며 결국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 하루하루의 순간들이 쌓여 내가 되고, 우리는 그 시간을 살아간다.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장소가 아니다. 몸은 바닷가에 앉아 있어도, 마음은 뉴욕의 불빛 속을 거닐고, 가나의 붉은 대지 위를 달린다. 우리는 단 하나의 공간에 갇혀 있는 존재가 아니다. 어떤 장소는 추억이 되어 나를 감싸고, 어떤 공간은 아직 가보지 못했어도 꿈꾸는 것만으로 나를 이끈다. 공간은 우리의 삶을 확장하는 4차원의 세계다.
삶은 시간과 공간이 빚어내는 여정이다. 때로는 흐르는 시간 속에서 위로받고, 때로는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는다. 우리가 지나온 길이 곧 우리 자신이 되고, 머무는 공간이 곧 우리의 세계가 된다. 순간의 소중함을 알고, 공간의 무한함을 느낄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결국,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때’와 ‘시간’, 그리고‘기회’다. 올바른 때를 알고,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주어진 기회를 의미 있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 삶의 지혜다. 삶의 목적이 무엇이든, 만일 그것이 행복이라면, 그 행복은 결코 혼자만의 것이 아닐 것이다.
인생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한다. 어떤 순간은 빠르게 스쳐 가고, 어떤 순간은 깊이 새겨진다. 지나온 시간은 추억이 되어 우리를 감싸고, 때로는 그리움이 되고, 때로는 아련한 미소가 된다. 외로움의 공간을 지나며 익숙한 카페 한편에 앉아 창가에 스며드는 햇살 속에서 잠시나마 평온을 느낀다. 시간은 그렇게 우리를 단련하고 위로하며, 다시 걸어갈 힘을 선물한다.
행복은 신의 은총에 대한 감사에서 시작되고, 이웃을 향한 사랑과 봉사를 통해 완성된다. 우리는 각자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받은 것에 감사하고, 나누는 삶을 통해 더욱 깊고 넓은 의미를 찾아간다. 시간이 흐를수록 남는 것은 우리가 쌓아온 물질이 아니라, 베풀었던 사랑과 함께 나눈 순간들일 것이다.
인생이란, 한정된 시간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여정이다. 때를 놓치지 않고, 시간을 헛되이 하지 않으며, 기회를 선한 방향으로 이끌 때, 우리는 비로소 삶의 본질에 다가갈 수 있다. 그 끝에서, 감사와, 나눔으로 채워진 삶이야말로 가장 아름답고 값진 유산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