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을 담고 인생을 담는 추억,

부제 : 21세기에 만학 이야기를 전하는 20세기 샐러던트

by 강효숙

30. 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사는가!

인간은 언젠가 떠나지만, 무언가는 남긴다. 재산, 말, 관계, 작품, 기억, 혹은 상처.

우리가 남긴 것은 우리가 누구였는지를 말해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 것인가?’

가 아니라, ‘나는 어떤 존재로 기억될 것인가!’

기독교적 세계관에서 인간은 우연한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자, 이것은 곧 인간의 본질이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타자와의 관계 안에 있다는 뜻이다. 우리가 남기는 모든 것은 결국 ‘관계의 흔적’이다. 사랑, 용서, 이해, 공감, 이런 것들이 가장 오래 남는다.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필요는 의미다. 물질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의미는 기억 속에 남는다. 사람은 성공보다 의미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다.

의미는 ‘얼마나 위대한 일을 했는가’보다, 왜 그것을 했는가, 어떻게 사랑했는가에 달려 있다. 진정한 유산은 ‘내면에서 흘러나온 삶의 태도’다. 우리는 가르침, 신앙, 태도, 말의 습관, 인격, 신뢰, 고난을 이겨낸 자세 등을 남긴다. 고통 중에도 절망하지 않고 희망을 택한 한 사람의 태도는 수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보이지 않지만 가장 오래 남는 유산’이다.

흔적은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향기는 마음에 남는다. 우리가 사랑한 만큼, 용서한 만큼, 포기하지 않는 것, 누군가의 삶에 스며드는 향기가 된다. 믿음의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큰 것을 남겼는가 보다, 그 향기를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기를 원하신다.

‘우리는 무언가를 남기지 않으면 두려워 하지만, 정작 남겨야 할 것은 우리가 가진 마음의 깊이요, 살아낸 진리다. 그것이 누군가의 삶에 빛이 되었다면’ 우리는 가장 귀한 것을 남긴 것이다. 사람은 위대한 일보다 작은 태도에서 기억된다. 자녀, 이웃, 동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참는 한순간의 행동이 결국 ‘인격의 유산’이 된다.

준비된 자는 자신의 말을 돌아보며, 말이 씨앗이 되어 어떤 열매를 맺을지를 생각한다. 오늘 한 마디가, 누군가에게는 평생 남는 유산이 되고. 준비된 자는 환경이 좋을 때만이 아니라, 힘든 날에도 진실하게 살아 낸다. 고난을 피하려 하지 않고, 그 안에서 배움을 찾고, 믿음을 지키는 사람은 그 삶 자체가 메시지가 되고 위로가 된다.

평범해 보이는 하루하루가, 준비하는 가장 진실한 훈련이다.

감사는 흔적이 아니라 영혼의 향기를 남기고, 작고 익숙한 것에도 감사를 느끼고 표현하는 사람은, 그 존재 자체로 주변을 밝히는 등불이 된다. 감사는 마음을 낮추고,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넓은 그릇이 된다.

죽음을 앞두고 가장 후회하는 일은 대부분 사람과의 관계다. “왜 그때 용서를 구하지 않았을까?”,

‘왜 더 자주 표현하지 못했을까 “ 준비된 자는 미루지 않고 화해하고, 소중한 이들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사람이다. 가장 오래 남는 유산은 ’함께 했던 따뜻함이다.

준비된 자는 늘 마지막을 준비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의 삶은 하나님 안에서 의미 있고 완전하기 때문이다. 매일 말씀을 따라 살고, 기도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세상이 아닌 하나님 앞에 설 준비를 한다.

”남기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온전히 살아낼 때,

그 삶은 자연스레 가장 귀한 것을 남기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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