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 밤낚시
물안개 드리운 밤바다
정열의 젊은 파도 다도해를 애무하는 숨 가쁜 시간
자칭 강태공, 비 오는 밤바다의 세월을 낚는다
또독~ 또독~
밤새 이어지는 낙숫물 소리는 벗이 되어
기울이는 한잔 술, 주거니 받거니
휘이~ 휘이~
비릿한 바람소리에
세상사 녹녹지 않은 넋두리들 실려보내고
철~석 철~석
먼바다 여행길 돌아오는 파도 소리따라
요란하게 울려 대는, 작은 방울들
콩닥~ 콩닥~
월척의 기대에 한껏 달아오른 벌~건 얼굴의 강태공들
낚싯줄 감아대는 손짓이 축축해도 마음엔 화색이 가득
바다가 삼키었던 붉은 태양 토해 낼 쯤
살림망을 채운 물고기들
안주되어, 반찬 되어, 무지개 다리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