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

by 강현숙

이 사



정든 집 버리고 가야만 한단다

새로운 터전 안 간대도 뭐라 할 이는 없건만

살다보니 어쩔 수 없어 가야 한단다


떠난다고 슬퍼 말지니

온다고 기대도 말지니


새로운 만남 어느 때 이별될지 알 수 없는것

아니온 듯 보내주고 익숙한 듯 맞이하여

함께하는 동안이나 고운정만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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