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KBO Baseball

'황금장갑', 김성윤 영예의 주인공 될까?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에 최형우까지? 삼성 '골든글로버' 타선 구축

by 봄뫼여울

‘왕조 시대의 해결사’ 최형우 영입으로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야구팬들의 또 다른 관심사가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12월 9일 열리는 2025년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때문입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말 그대로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이 모이는 자리이기에 응원 구단 선수들의 이름이 얼마나 많이 호명될 것인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일 겁니다.


올 시즌 페난트레이스 4위의 성적을 거둔 뒤 가을 야구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했던 삼성 라이온즈 역시 욕심이 날 수 밖에 없습니다. 50홈런 156타점의 신기원을 이룩한 최고의 외국인 타자 디아즈를 비롯해 득점 1위에 오른 구자욱의 수상이 확실시되는데다 외야수 황금 장갑의 주인공을 두고 김성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2번 타자 가운데 가장 뛰어난 공격 지표를 기록했고, 빠른 발과 강한 어깨로 외야 수비에서도 두각을 드러냈기에 여러 시상식에서 이미 외야 수비상을 수상한 이력도 있어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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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외야수 후보들이 꽤 쟁쟁합니다. KBO에서 발표한 구단별 후보는 모두 16명이지만 유력한 후보는 손에 꼽을 만합니다. 먼저 올해 통합우승팀 LG에는 ‘수비 요정’ 박해민이 있습니다. 수비 능력만으로만 보자면 국내 외야수 원탑으로 불릴만하지만 KBO의 골든글러브는 MLB와는 달리 공격 지표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박해민의 수상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SSG의 에레디아, 롯데의 레이예스, 한화의 문현빈도 소속팀 팬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KT의 괴물 신인 안현민의 높은 벽을 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선수의 이름값 또한 수상 여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밖에 없기에 현재로선 외야수 세 자리 가운에 구자욱(삼성)과 안현민(KT) 정도는 거의 확실시 된다고 봐야되겠지요. 결국 나머지 한 자리 싸움인데 공격과 수비의 지표를 모두 놓고 본다면 그래도 김성윤(삼성)이 다소 우위에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제 개인적 판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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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굴러온 FA 복덩이’ 최형우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도 높은 상황입니다. FA 계약으로 KIA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최형우는 같은 처지의 강백호(KT->한화 이적)와 함께 지명타자 부문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올 시즌의 객관적인 지표로 보자면 최형우의 우위가 점쳐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삼성은 영광스러운 골근글러브 수상자에 최대 4명의 이름을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최형우가 예상대로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된다면 페난트레이스를 뛰었던 KIA 타이거즈 소속이 아닌 삼성 라이온즈 소속 선수로 수상을 하게 되며, 지난해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고령 골든글러브 수상자 기록을 다시 1년 연장하게 됩니다. 지난 2016년 겨울 자신의 첫 FA 계약에서 100억 시대의 신기원을 열며 원소속구단 삼성을 떠나 KIA로 옮겼던 최형우. 그 해 자신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경신하며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되었지만 그는 KIA의 최형우로 호명되었습니다. 삼성팬들로선 9년만에 빼앗겼던(?) 황금 장갑을 되찾아오는 묘한 기분을 맛보게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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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글러브 수상자로만 꾸려지는 내년 시즌 삼성라이온즈의 최강 2, 3, 4, 5번 중심타선을 상상해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합니다. 삼성팬들로서는 정말 오랫만에 만나게 되는 따뜻한 겨울입니다. 2026년 시즌 개막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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