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 오늘의 커피
커피를 가공하는 방식은 습식과 건식이 있다.
내추럴은 말 그대로 수확한 열매를 햇빛에 말려 껍질을 벗기는 방법이고
워시드는 과육을 제거하고 일정 시간에 물에 넣어 발효 과정을 거쳐서 점액질을 제거시키는 방법이다.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생두일 때 내추럴은 살짝 붉은색을 띠고 워시드는 녹색을 띤 밝은 색으로 색이 일정하다.
원두일 때는 더욱 구별이 쉽다.
내추럴은 로스팅 중 센터컷이 같은 진한색을 띠고 워시드는 밝은 색 띤다.
내추럴은 건조 과정에서 커피를 갈색으로 만들어주는 당 성분(수크로스 Sucrose)이 센터컷에 스며든다.
맛은 어떨까?
내추럴이 더 과일 같은 향미가 난다. 바디감이 묵직하고 다크초콜릿 같은 느낌이며 에프터가 긴 특징이 있다.
아무래도 자연 건조하면서 당 성분이 스며든 커피가 성분이 진할 수밖에 없다.
워시드가 내추럴보다 가볍고 깨끗한 맛이 난다.
카페에 가면 로스팅된 커피의 센터컷만 보고도 이 집 커피는 뭘 많이 쓰는지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