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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마루 Aug 29. 2022

시티팝 이야기

[지금은 새벽 두 시 반] 2회


1984년 타케우치 마리야가 부른 플라스틱 러브는 #시티팝의 전성기 전설 같은 곡이다. 


몇 년 전 소속사가 이 곡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알고리즘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역주행한 곡으로 조회수 5천만이 넘는 곡이다. 원래 앨범 표지가 어두운 느낌이라 그녀의 데뷔 때 사진을 올린 것이 역주행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갑작스러운 인기에 힘 입어 얼마 전 35주년 홍콩 영화 같은 느낌의 뮤직비디오를 다시 찍어 올렸는데 그 영상도 조회수 천만을 넘었다. 


도시 감성 시티팝은 일본에서 버블시대 이전(부유했던 시절)의 회상 같은 느낌이라서 가볍게 드라이브를 가는 느낌이지만 때로는 왠지 쓸쓸한 느낌도 있다. 시티팝은 여러 악기들이 사운드에 뭉겨지지 않고, 각자 선명하게 소리를 내어 악기 소리를 듣는 즐거움을 준다.


최근 몇 년 전부터 다시 시티팝 붐이 일면서 한국에서도 시티팝을 부르는 싱어송 라이터들이 많이 나왔다. 가사의 내용은 마치 일회용품 같은 기계적인 만남과 이별을 플라스틱 같은 사랑이라 표현하였다.


밤공기는 도시마다 다르다. 서울의 밤공기와 부산의 밤공기, 제주의 밤공기는 모두 다르다. 도시의 색깔이 다르고, 시끄러운 소음 소리도 다르고, 밤 냄새도 다르다. 그것은 사람과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 때문일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앞으로 2~3년 후면 홍콩은 도시가 가지고 있던 특유함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 지금도 다녀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중국 같은 느낌이란다.


나온 지 30년이 넘은 노래인데 사운드가 지금 나온 음악이라 해도 믿을 것 같다. 산책 길에 걸으면서 들어도 좋고 #밤드라이브에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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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 (Mariya Takeuchi - Plastic Love)


https://youtu.be/9Gj47G2e1J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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