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지 않기 연습
교사는 늘 사람 속에서 일한다.
학생, 동료, 관리자, 학부모.
모두와 함께, 그러나 때로는 너무 가까이서.
가끔 마음이 다칠 때가 있다.
“이 정도면 알아주겠지.”
“이번엔 다르겠지.”
하지만 결과는 늘 같았다.
기대할수록 실망이 컸다.
그래서 요즘은
‘기대하지 않기’를 연습 중이다
기대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관심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내 마음의 온도를
적당히 유지하려는 것이다.
타인에게 건네는 친절이
돌아오지 않아도 괜찮고,
내 노력이 즉시 보상받지 않아도 괜찮다.
그건 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결국 내 평온을 지키는 건
내 마음의 온도조절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매번 기록이 오르지 않아도,
거울 속 근육이 늘지 않아도
꾸준히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
마음도 운동처럼 단련된다.
기대 대신 루틴을,
보상 대신 안정감을 쌓는 것.
오늘 하루,
누군가의 반응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그것만으로도 마음근육은 조금 더 단단해진 것이다.
오늘도 단단해지기 위한 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