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잘 하고 있어

나를 지키는 가장 조용한 강함에 대하여

by 강라헬



“사람들은 왜 인정받고 싶어 할까?”



'인정'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여기 있어도 되는 사람인가?”,

“나는 괜찮은 사람인가?”

라는 존재의 질문에 타인이 보내주는 긍정의 응답이다.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확인받고자 하는, 인간 본연의 깊고 본능적인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싶어 한다.

누군가로부터의 인정은

“나는 여기 있어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준다.
그리고 그 감정은 자존감의 뿌리가 된다.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외부로부터 받는 일이다.
그 피드백은 자기 가치감을 높이고, 더 큰 도전과 성장을 가능하게 만든다.

또한 인정은 불안을 덜어준다.


그러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살아간다.
그래서 누군가의 인정은 그 마음속 흔들림을 붙잡아주는 손처럼 다가온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마음속에는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짙게 깔려 있다는걸 깨닫는다.

그건 곧 이런 말로 바꿀 수 있다.


나는 소중하게 여겨지고 싶다.”


그 말속에는 ‘존중받고 싶은 마음’, ‘존재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담겨 있다.


우리가 무시당했다고 느낄 때 가장 아픈 이유는 말 한마디나 행동 자체 때문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 말과 행동이 “내가 의미 없는 존재인가?”라는 감정을 건드릴 때다.

존재 자체가 투명인간처럼 느껴질 때,

내 말과 감정이 하찮게 치부될 때,

우리는 깊은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자각하고, 그 감정을 말로 꺼내어 본다는 건 어쩌면 이미 자신을 지키고 있다는 증거다.

그건 약함이 아니라,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려는 강함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을 마무리하는 이 시간,

이 세상 모든 '나 자신'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너는 잘하고 있어.'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고,

노력함으로 문제를 해결코자 하니

이것은 곧 발전으로 이어질 거야.


그러니 너는 지금,

정말로,

잘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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