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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파 강성호 Jul 28. 2023

창덕궁

4월의 첫날 

작가님, 커피 한 잔에 글 쓰기 좋은 아침이네요.
이렇게 글자를 입력하고 드래그하면 메뉴를 더 볼 수 있어요.

4월의 첫날

만우절 때문인 것 같다.

춥다.

어쩌면 마음이 추워졌는지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맑은 하늘이 사진 촬영에 적절한 날씨 같다.

뭐 따로 적절한 날씨라는 게 있겠냐마는 오늘 아침 차가운 날씨 탓인지 그런 기분이 먼저다.

도착하니 지킴이 교대식을 거행한다.

멋진 의상과 장면에 외국인들이 환호하고 촬영에 여념이 없다.

예전과 달리 문에 많이 띄는 것은 짐벌을 가지고 실시간 중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누가 유명한 유튜버인 줄 나도 모르겠지만 실시간으로 세계 곳곳에  전달되는 창덕궁의 봄은 아름답다.


다만 아쉬운 장면은

한복의 단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대여하는 곳에서 한복의 예절까지 가르쳐 대여할 수는 없지만

갓을 쓰고 치마저고리 입은 남자는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는지 많이 아쉽다.

저 사람들이 한국에 도착해서 도심으로 이동하는 동안 볼 수 있는 한복을 어떻게 입어야 맵시가 나는지

한 번쯤 찾아볼 수 있는 앱이 많이 보급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을

한국의 고궁을

찾아주는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조금 더 알려 줄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도

하늘은 푸르고 멋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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