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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파 강성호 Aug 14. 2023

냉장고 사건

글제가 참 요사하다.      


“냉장고 사건”이라 적고 보니 잘 못 적었나? 바꿀까? 잠시 머릿속이 요동친다.

제목도 제목이려니와 이것을 사건이라고 하니 이건 또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린”가 하겠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는 아니고 지난번 “옆집 남자”편에서 이야기 한 박희봉교수가 핵심이 빠졌단다....


화빈회 이름은 [화려한 빈대]고

[냉장고 사건]     


냉장고 사건?

아~~~~~ 냉장고...... 푸히히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면 오래전 모 국내 여행사를 통해 “어촌 체험”을 많이 다녔다. 그게 모 신문사와 여행사가 같이 기획한 “어촌 체험” 상품인데, 이 상품이 지금 있는지 모르겠지만 1박을 하는 상품으로, 신문사에서 이 업무 책임자가 후배를 국장이셨던 “김윤찬”형님과는  잘 아는 사이다.     


설명이 길어지면 재미없다.

각설하고.... 정확한 지역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어촌체험 여행을 갔을 때가 아닌가 싶다.

이 행사 1박은 대부분 어촌마을 민박을 하는데, 우리 4가족은 방 2개와 거실이 있으면 좋겠다고 요청 하였고, 단체로 저녁과 여흥시간이 끝나면 각자 정해진 숙소에 들어갔다.(보통은 1가족에 1집으로 들어간다.)     

물론 그 집은 민박이었는지 아니면 원래 숙소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방 2개, 화장실(샤워실) 1개, 거실과 간단하게 조리를 할 수 있는 도구들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부분은 여흥이 끝나면 각자의 숙소로 가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상황은 잘 모르지만 우리 팀들은 술과 안주를 조리하여 같이 먹을 것을 준비하여 숙소에 들어갔다.     


문제는 그날도 어촌 체험이라 1차 저녁과 여흥시간에 술을 조금 과하게 마셨었고, 2차로 숙소에서도 많이 마셨다. 물론 많이 마셨던 이유가 있겠냐마는 안주가 좋았거나, 분위기 좋았거나, 나쁜 기억이거나... 아마도 세 번째 경우가 아닌가 하는데, 어디 대학에 교수라는 사람이 와서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요리실습을 하는데, 이 교수라는 사람이 수업을 하면서, 참가한 사람이 대부분 어른들인데,  거의 대부분 반말찌거리가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아 내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교수란 사람도 나도 이런 수업 못하겠다하고, 나도 이런 수업 못듣겠다는 험한 말들이 오갔다.     


하여간 그렇게 저렇게 끝나고 숙소로 돌아와 기분이 상당히 안좋은 생태에서 평소보다 술을 더 마셨을 것이라 생각되고, 잠을 자다가 일어나 잠결에 화장실 문을 열어야 하는데, 냉장고 문을 열었다... 

뭐 그런 이야기 하하하     


쉿! 더 이상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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