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사람은 만나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제가 뭘 불편하게 하고 있나요?
불편해 보이셔서요
몇 번간의 만남을 가지고 있던
여성이 남성에게 한 말이다.
남성은 움찔한다.
너무나 마음에 드는 여자였고,
좋은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마주 보기]
사람의 눈에는 많은 것이 들어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를 떠올려보자.
마주 보고 대화를 할 때,
눈을 마주치는 상황.
사실 눈에는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단서들이 있다.
우리가 잘 몰랐을 뿐이다.
[생각]
우스꽝스럽겠지만
부모님이나 형제, 친구에게 부탁을 해보자.
잠시 말없이 눈만 쳐다보고 있자고 말이다.
약 5분간을 정해 두고
마주하고 눈을 바라보자.
(5분까지 갈 수 있다면 말이다)
아마도 킥킥거리거나
웃음을 참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다.
왜 그럴까?
언제, 왜 웃음이 나왔는지 생각해보자.
아무 생각이 없을 때는
온전히 눈만 바라볼 수 있다.
눈을 바라보기 막 시작할 때가 그랬을 것이다.
그리곤 몇 초 지나지 않아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지?'
'눈매가 못생겼구먼'
'민망하네'
그리곤 킥킥거리며 입을 가리기도 하고
고개가 움직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 시선을 피했을 것이다.
그렇다.
당신이 '생각'을 할 때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게 된다.
[불안]
그렇다면
생각이 많은 사람들은
상대방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지 않을까?
'생각'이라는 것은
평가, 분석, 비교, 종합 등의 인지활동이다.
누군가와의 관계를 맺음에 있어
평가, 분석, 비교, 판단을 하게되면
안정된 상태이기가 어렵다.
이해득실을 따지면서
최선의 방안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불안한 사람은
상대방의 눈을 여유롭게 쳐다보지 못한다.
상대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생각'에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그 생각이
긍정적인 생각이든
부정적인 생각이든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에서
장애물인 것은 똑같다.
오롯이 상대와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와 비교, 분석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보통 불안한 사람들은
외부의 생각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자신의 내면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외부에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느낌]
다시 사례로 돌아가 보자.
남성은 여성이 너무 마음에 든 나머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잘 보여야 될 텐데...'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해줄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그러니 여성의 눈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리곤 그 불안함을 여성이 느꼈던 것이다.
불안하면 상대방은 바로 느낄 수 있다.
[좋은 남자, 좋은 여자]
좋은 사람이라는 것은 참 주관적이다.
여러 가지 좋은 사람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정서적으로 안정적이고
자존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말하려고 한다.
지금 썸을 타고 있다면,
애인이 있다면,
대화를 나눌 때 눈을 마주 봐라.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을 확인해 봐라.
좋은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정적으로 눈을 마주할 수 있다면
꽤 안정적이고 괜찮을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시선을 피하거나 눈을 마주치지 못한다면
외부에 신경을 많이 쓰고
내면의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당신을 평가, 분석, 비교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아니면
당신을 오롯히 바라봐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가?
단,
오히려 당신이 상대방의 눈을
제대로 마주칠 수 없다면
자신에 대해 좀 더 파악하고
중심을 외부가 아닌
당신 자신으로 잡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평가, 분석, 비교를 내려놓고 말이다.
강선생하우스 : http://kangsunseng.tistory.com
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게 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