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흔하지만 인기있는 키워드들이 많아요.
자율, 자기주도성, 공개와 공유, 신뢰 등
그런데 이런 가치들이
잘 구현되고 있는 기업은 적다고 생각해요.
왜 그럴까요?
2.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고기가 필요해요.
숙성도 필요해요.
굽기 위한 후라이팬과 기름도 필요해요.
강한 불도 필요해요.
고기를 잘 굽는 사람도 필요해요.
썰어 먹을 수 있는 칼과 포크도 필요해요.
스테이크 하나 먹으려니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네요.
3.
어느 특정 문화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여러가지 요소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자기주도적인 문화를 만드려면,
자기주도적일 수 있는 환경이 전제되어야 해요.
권한위임은 당연히 필요할 거예요.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데이터도 공개, 공유되어야 해요.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위해선
그 과정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느려지고,
비효율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해요.
자율과 권한위임은
모든 구성원들이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고,
목표가 명확하고 얼라인 되어 있어야 가능해요.
그렇지 않다면 절대 잘 돌아가지 않아요.
4.
이런 복잡한 관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좋아보이는 문화 키워드만 내세운다면
원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긴 어려울 거예요.
이런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 가치를 구현하기위해
많은 반대급부를 감수하고 있는거예요.
오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
OO키워드를 구현하려면 뭐가 전제되어야 할까?
그 뒷단에 무엇이 지원되고 있어야 할까?
감수해야 할 비용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