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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Jul 05. 2021

원하는 조직문화가 실제로 구현되려면


1.

많은 스타트업에서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려고 노력해요.


흔하지만 인기있는 키워드들이 많아요.

자율, 자기주도성, 공개와 공유, 신뢰 등

그런데 이런 가치들이

잘 구현되고 있는 기업은 적다고 생각해요.

왜 그럴까요?


2.

음식으로 비유를 해 볼게요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고기가 필요해요.

숙성도 필요해요.

굽기 위한 후라이팬과 기름도 필요해요.

강한 불도 필요해요.

고기를 잘 굽는 사람도 필요해요.

썰어 먹을 수 있는 칼과 포크도 필요해요.

스테이크 하나 먹으려니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네요.


3.

조직문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어느 특정 문화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여러가지 요소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아야 해요.


자기주도적인 문화를 만드려면,

자기주도적일 수 있는 환경이 전제되어야 해요.

권한위임은 당연히 필요할 거예요.

어디서든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정보와 데이터도 공개, 공유되어야 해요.


정보를 공개하고 공유하는 문화를 위해선

그 과정에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느려지고,

비효율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해요.


자율과 권한위임은

모든 구성원들이 매우 뛰어난 역량을 갖고 있고,

목표가 명확하고 얼라인 되어 있어야 가능해요.

그렇지 않다면 절대 잘 돌아가지 않아요.


4.

조직문화는 관계성을 고려해야 해요


이런 복잡한 관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좋아보이는 문화 키워드만 내세운다면

원하는 조직문화를 구현하긴 어려울 거예요.


이런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제로 구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그 가치를 구현하기위해

많은 반대급부를 감수하고 있는거예요.



오늘도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

OO키워드를 구현하려면 뭐가 전제되어야 할까?

그 뒷단에 무엇이 지원되고 있어야 할까?

감수해야 할 비용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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