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en Feb 28. 2024

관점과 태도가 외부 요인을 이긴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학창시절부터 큰 피해의식을 가졌던 A는 친구 B를 시기했지만 절친 행세를 하며 B가 왕따를 당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성인이 되서는 B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며 결국 B를 죽게 만들고 감옥에 가게 되죠. 과거가 다시 시작되고, 새로운 생에서는 A가 B의 남편과 먼저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삶도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A에겐 녹록치 않았고, 남편은 바람까지 핍니다. 결국 A는 남편을 죽이고, B까지 죽이려하다가 감옥에 가게 되죠.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내용입니다. A는 남탓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보니 사람과 상황이 변해도 항상 불만 투성인데요. 아마 훌륭한 멘토, 연인, 친구가 생겨도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1. 완벽한 삶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보기엔 성공하고 행복해 보이지만 그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눠보면 몰랐던 크고 작은 어려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부모의 빚을 대물림, 어머니의 치매, 부모님의 사망, 건강 문제, 배우자의 바람, 회사 폐업으로 소송 등. 듣기만 해도 아찔하더라고요. 만약 문제가 없는 삶을 원한다면 죽을 때까지 남탓과 불행으로 모든 것을 원망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삶은 엉망진창 문제 투성이니까요. (SNS 때문에 다들 잘 살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착각하는 게 큰 것 같기도 하네요)


02. A처럼 남탓과 피해의식을 갖고 있다면 환경이 바뀌어도 변하는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근본적으로 내 관점과 태도를 바꿔야 하는데요. 문제를 탓할 게 아니라 해결하고, 극복해야 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힘들게 달려서 번아웃이 왔다면 자책할 게 아니라 쉬어야 합니다. 모든 게 문제로 보여서 막막하다면 문제가 아닐 수 있는데 내가 문제로 인식해서 문제를 만든 건 아닌 지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A가 살았던 생에서도 A의 관점과 태도가 바꼈더라면 행복한 인생의 시나리오도 있지 않았을까요?


03. 회사 생활은 나와 다른 사람과의 충돌, 새로운 과제, 예상치 못한 변수의 연속입니다. 그 어느 하나 쉬운 일이 없더라고요. 모든 게 나에게 맞춰 잘 되길 기대하기 보다는 하나씩 문제를 풀고, 함께 도우며 나아가려는 관점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나나 남이나 사는 건 다 비슷하니까요. 지금 환경에서 최선의 시나리오를 만드는 관점과 태도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