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에게 연락 했을까?
누나! 오랜만이에요!
대학생 초년 시절에 알고 지내던 누나와
우연찮게 연락이 되어 톡을 보냈다.
"어.. 근데 누구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뭐 인생이 다 그렇다지만
잊혀진다는 건 참 슬픈 일이다.
[목적성 연락]
연락을 잘 안 하던 친구에게
종종 연락이 오곤 한다.
강선생, 잘 지내?
항상 멘트는 저렇다.
이제는 척하면 척이라 대놓고 이야기한다.
"응 잘 지내지, 결혼하냐?"
"응"
연락을 잘 안 하던 친구에게 연락이 오는 일은
대부분 나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강하다.
결혼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부탁할 일이 있다던가,
나에게 물어볼 일이 있어서다.
뭐 좋다.
내가 누군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말이다.
근데 결혼은
나 말고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는데
연락도 안 하던 나에게
굳이 연락하는 이유는 뭘까?
[Pattern interrupt]
역시 오랜만에 연락 오는 사람이 있다.
오빠, 잘 지내?
그 패턴에 익숙한 나는 또 대놓고 말한다.
"잘 지내지, 웬일이야? 회사 옮겼어?"
근데 참 그렇게 물어본 게 부끄러워졌다.
아니, 그냥 보고 싶어서 ㅎㅎ
갑자기 생각이 났어.
그렇게 내 일상적인 패턴은 깨졌다.
그리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고마웠다.
날 기억해 줘서
이게 사람인가 보다.
목적 없는 행동이 가슴을 끄는 것.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 뛰는 일인가?
당신은 누구에게 연락을 하는가?
어떤 목적으로 연락을 하는가?
필요에 의해서만 연락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지금 당장 '그냥' 생각나는 사람에게
전화해 봐라.
그 사람과 급격히 가까워질 수 있는
마법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정말이다!
정말 간단한 방법이지만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며 살아간다.
필요에 의한 관계보다는
'그냥' 관계가 훨씬 가슴에 남는다.
지금 당장 전화해라.
Right Now!!
강선생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강선생에게 문의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ID : @kangsunseng
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