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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Nov 24. 2015

#선택의 문제

이미테이션 게임 속 효율과 배려

당신은 너무 인간미가 없어


당신은 배려가 부족해


당신은 사람들 이야기를 듣지 않아


어떤 사람들이 이런 말을 많이 들을까?

회사 임원이나 리더들이다.


그 사람들이 모두 똑똑하다곤 볼 수 없지만

보통 똑똑한 사람들이 저런 말을 많이 듣는다.

영화에서는 모난 천재나 능력자들에게

저런 상황이 자주 나타난다.


오늘은 그 메커니즘과

답이 없는 문제에 대해 말해보려 한다.


[효율]

뭐 우리 일상에서 천재를 보기 힘들긴 하지만

빠른 이해를 위해 천재라는 단어를 사용하겠다

(거부감 드는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이라 이해해라)


천재들은 머리가 굉장히 빨리 돈다.

그리고 그 이면의 메커니즘까지 파악을 한다.

육감까지 좋은 천재는 인사이트까지 있다.


천재들은 기본적으로 빠르다.

문제를 보면 최단시간 내에 해결하고 싶어 한다.

그렇다.

효율을 위해선 천재들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맞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배려]

배려란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상처를 최소한으로 주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배려한다고 한들

결국 받는 사람의 느낌은 주관적이다.


군대에서 하도 부조리를 많이 당해서

병장이 되면 난 저러지 말아야지 하곤

내가 병장이 된 후 후임들을 배려해줬다.


하지만 돌아오는 건 반항과 징징댐이었다.


여하튼 배려는 관계에 기반한다.

특히나 삶은 조직생활이기 때문에 배려가 중요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조화롭게 지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

우리는 혼자 일하지 않기 때문에 배려가 중요하다

그래서 배려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그래야 조직 전체가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1+2+3+...+10]

자, 조직에 이런 문제가 떨어졌다.

 천재는 55로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하나씩 더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천재가  답답해하며

빨리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짜증낸다.


사람들은 검증을 해봐야 한다며

짜증내는 천재를 우선 배제한다.


[사회생활]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위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정말 일은 잘하는데

성격이 더럽거나 커뮤니케이션 못하는 사람이 많다.


지나고 보면

그 사람이 말한 게 대부분 맞긴 했다.

(그냥 성격만 더러운 사람도 있지만)

근데 그 당시엔 참 받아들이기 싫다는 게 문제다.


그렇게 우리는 효율과 배려 사이에서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


[이미테이션 게임]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도 비슷한 상황이다.


천재 앨런 튜링은 외골수다.

천재기는 하지만 성격이 모났다.

남들을 무시하고 독단적이며

다른 이들의 의견을 존중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결국 답을 찾아내는 건 앨런 튜링이다.


물론 다른 사람을 통해 영감을 얻긴 했지만 말이다.


효율과 배려의 선택 문제에서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은

천재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1+2+..+10의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뻔히 55가 빨리 나오는데

동료들이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빨리 풀 수 있는 문제를 묵히고 있어야 한다.


천재들에게 이런 비효율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스티브 잡스도 그걸 못 견뎌서

악명이 높았던 것은 아닐까?


그렇다고 사람들이 천재에게 맞춰주는 것도 어렵다.

짜증 나고 무시받는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나마 나은 방법은

천재가 같은 말을 하더라도

좋게 표현하는 법을 연습하는 것이 아닐까?

너무 무리한 기대일까?

당신이라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효율과 배려 중

무엇을 우선 선택할 것인가?


강선생과 대화를 하고 싶다면?

강선생에게 문의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ID : @kangsunseng


나를 알기 전보다

나를 알고 난 후에

당신의 삶이 더 좋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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