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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Jul 31. 2015

#여심, 남심을 사로잡는 연애 스킬

따윈 없다는 걸 생각해보기

미안하다.

제목 보고 연애 스킬을 보러 왔다면 말이다.

그래도 읽어보면

새로운 사실을 접할 것이라 약속한다.


인터넷에서 소개팅에 대해 검색을 해보면

이런 포스팅이 눈에 들어온다.


소개팅에서 하면 좋은 질문

소개팅에서 하면 안 되는 질문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유도하는 방법

(스킨십은 콩글리쉬라고 함)


뭐 참고만 한다면야 문제 될 건 없다.

근데 저게 스킬 셋으로 포지셔닝되면 노답이다.


스킬 셋으로 포지셔닝?

뭔 말이냐고?

저 스킬을 써야 성공을 한다거나

저 스킬을 써야 성공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자, 이유를 설명해 볼 테니

이해가 되면 끄덕끄덕하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자.


[모델링의 함정]

대부분의 스킬은 모델링에서 시작한다.

성공사례에서 공통점을 뽑아내는 것이다.


모델링의 함정은

스킬에 치중되어 있다는 것.


[스킬을 제대로 썼는데 난 왜 맨날 망하지?]

영화 [아부의 왕]

영화 '아부의 왕'을 본 적이 있는가?

모델링의 단점을 정확히 보여주는 영화다.


송새벽은 영업왕이 되기 위해

영업의 고수들에게 스킬을 배우거나

몰래 베껴서 사용해 본다.


근데 똑같이 하는데도

실패, 실패, 실패..


뭐 결국에는 송새벽도 경험을 체화를 하여

영업의 신이 되긴 하지만 말이다.


연애든 일이든 뭐든 고수는

내면적인 내공에서부터 자연스레 스킬이 발산된다.


근데 모델링은 성공사례의 공통점을

추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킬만 리스팅 된다.


스킬만 백날 외우고 따라해 봤자

이상하게 계속 실패하는 이유는

스킬은 껍데기일 뿐이기 때문이다.


진심으로 학생을 위하는 마음으로

"난 널 믿는다"

라고 말하는 선생님과


진심은 없지만

책에서 이런 말을 하면 코칭에 좋다는 걸 배워서

"난 널 믿는다"

라고 말하는 선생님.


같은 말이지만

학생은 다르게 받아들인다.


[좋으니깐 좋은거고 싫으니깐 싫은거다]

다시 연애로 돌아가면...

내가 하는 모든 말과 행동이

이상형이었다고 좋아했던 여자친구가


헤어질 때쯤 되니

신발끈 묶는 모습조차 꼴보기 싫다라고 말하는 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하지 말아야 할 질문 중에

연봉을 물어보지 말라는 내용이 있다.

물론 딱 봐도 초면에 예의는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말이다.

첫 눈에 정말 마음에 들었다면,

경제관념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초면에 술 먹으러 가자고 하는 사람에 대해

마음에 안들면 이상한 사람으로

마음에 들면 호탕한 사람으로 여겨질 수 있다.


[될 놈은 뭘해도 잘되고, 안될 놈은 뭘해도 안된다]

결국 이성을 사로잡는 기술은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백날 써봤자 실패로 끝나고,

마음에 드는 사람은 대충 말하거나 행동해도

좋게 보인다.


그러니깐 여기저기 떠도는 무슨 기술들?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그냥 본연의 모습을 보이고

맞는 사람과 만나는 게 인연이다.


다만 그런 건 있다.

진짜 아니다 싶은 행동이나 말은 하지 않는 것.


예를 들면

"사진보다 별로시네요"

"오늘 기분도 안 좋은데 일찍 헤어지죠"


뭐 이건 스킬이고 나발이고

그냥 상식적으로 비호감을 유도하는 멘트니 말이다.


이성을 유혹하는 법은 상대적이지만

이성에게 비호감 되는 법은

스킬만 써도 즉시효과를 볼 수 있다.


[좋은 만남을 준비하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야 좋은 사람을 만난다.

아직 못 만났다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


그래서 필자도 노력해야 한다.

기승전 나도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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