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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그렇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닙니다.

by Ten

마음코칭/상담, 감정코칭/상담을 종종 합니다.

최근에 사랑의 아픔을 겪으신 분을 만났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헤어짐은 아프고,

연인의 변절은 가슴이 미어집니다.


저는 주로 인지적인 부분을 어루만져 드립니다.

아픔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기 보다는

아픔을 느끼는 근본적인 신념을 관찰하게 하고

자신에 대해 탐색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가이드해 드립니다.


되도록이면 현실에서 살게 해드립니다.

과거 혹은 부정적인 상상 속이 아닌

현재의 현실 말이죠.


그래서 대화를 끝내고 나면

머리 속에서는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상황 파악과 문제가 뭔지

납득이 되고 인정하게 됩니다.


문제는 감정과 마음입니다.

인지적으로 머리 속은 정리가 됐는데

마음은 바로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죄송스럽게도 저는 아직

마음까지 뚝딱 치유해드릴 힐러의 역량을

아직 갖추진 못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키워드는

"평정심"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90% 정도는

반복적으로 평탄하게 지냅니다.


그리고 10% 불규칙적인 상황이 종종 등장합니다.


그것은 사고 일수도 있고,

타인의 공격일 수도 있습니다.

또는 천재지변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익숙하지 않은 것들에 의해

우리의 일상은 공격받게 됩니다.


저의 개인사를 모두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저도 종종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자극을 받곤 했습니다.


사람마다 고통과 걱정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나이 30이 갓 넘어서

회사의 리더가 제가 있던 팀의 구성원을 모아 두고

2주간의 시간을 주겠다고 통보를 했을 땐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게 해고라는 거구나 하고 말이죠.


하루하루 심장이 벌렁거리고,

어떻게 준비하고 계획해야 할지 막막하더군요.

평정심을 잃은 순간이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18년 차 선배님도

평정심을 잃었습니다.

평정심은 나이가 많다고 있는 건 아닌가 봅니다.


32세에 암에 걸려 저 세상으로 간 제 친구는

죽는 날 까지 말기 암이었다는 말을 가족 외에는

아무한테도 하지 않은 채

1년간 즐겁게 지냈습니다.

놈의 속내는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평정심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에 실패를 하고,

마음이 미어지는 감정은

누구나 겪는 느낌입니다.


불쾌하고 싫다고 그 감정을 없애려고만 한다면

현실은 바뀌지 않고 지옥처럼 보입니다.


평정심을 가지고

"그래 불쾌하고 싫은 느낌이 드는구나"

"이런 느낌도 좀 지나면 사라지겠지..."

라고 관조해 보면 어떨까요?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일희일비하지 마라"

당연한 말 같지만

숱한 산전수전 우주전을 겪으신

고수들이 할 수 있는 말 같습니다.


그렇게 많은 경험을 하고 나면

평정심을 유지하니 일희일비하지 않겠죠?


평정심을 갖기 위해선

결국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숙한 사랑을 위해선

이런저런 경험도 해보고

평정심을 가꿔야 하겠습니다.


주말에 제게 상담/코칭을 받으신 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그 상황이라면

누구나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감정은 뚝딱 사라지기 어렵습니다.

이런 감정이 느껴지고 있구나 하고 인지하시고

평정심을 갖고 관조해 보셨으면 합니다.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라면

불쾌해하거나 억지로 피하려 하지 말고

그랬구나~ 하고

평정심을 유지해 보시기 바랍니다.


쉽진 않겠지만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평정심을 갖고 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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