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의 부재, 늪.. 그리고 친구

영화 아수라

by Ten

오늘은 영화 아수라의 내용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약간의 스포가 있을 수 있으며

내용 중 일부에 대한 생각이다.


아수라는

나쁜 시장 역할의 황정민,

그리고 황정민의 뒤처리를 해주던 형사 정우성,

정우성을 형처럼 따르는 형사 주지훈,

황정민을 잡으려는 검사 곽도원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새드 엔딩인 영화이다.


영화는 다양하게 해석이 가능하지만

그 중에서 신념, 늪, 친구에 대한 키워드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신념의 부재]

영화가 시작하며 정우성의 내레이션이 나온다.

인간은 악하기 때문에 믿지 않으며

이기는 편이 자기편이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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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대로 정우성은

악당 황정민의 협박과 검사 곽도원의 협박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박쥐 짓을 하게 된다.


결국 죽음으로 끝을 맞이 한다.


이기는 편이 내 편이라는 사고방식은

신념의 부재를 나타낸다.


선과 악에 대한 개념도 없으며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의지도,

삶의 방향성도 없다는 것이다.


상대에 따라 자신의 행동과 태도를 바꾸고

생각과 가치관을 바꾼다는 것인데

상당히 위험한 사고방식이다.


물론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융통성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이나, 천문학적인 돈,

불법적인 영역이라면 끝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복권과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다 맞추기도 어려울뿐더러

누가 권력을 잡고 승리할지

100% 예측하기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개인의 신념과 철학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변해가는 환경에 맞춰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지만

답이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개인의 기준은

삶의 방향성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정우성의 경우에도

돈이 삶의 모토였다면 황정민을 택했을 것이고,

정의가 삶의 모토였다면 곽도원을 택했을 것이다.

아무런 신념이 없었기에

휘둘리기만 하다가

죽음으로 생을 마감한 점은 안타깝다.


신념이 부재한 사람은

단기적인 악마의 유혹에 빠지기 마련이다.


[늪]

그렇게 나쁜 짓을 한 두 번 하다 보면

나쁜 짓도 점점 확장이 되고

복잡하게 얽히고설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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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처럼

나쁜 짓도 하다 보면

점점 관련된 사람이 얽히게 되고

빠져나가려고 해도 계속 붙잡히게 마련이다.


황정민의 뒤치다꺼리를 해주며

용돈벌이를 하던 정우성도 마찬가지다.


나쁜 짓을 하다 보니 약쟁이와도 엮이고,

비슷하게 비리를 저지르는 형사와도 꼬이고,

사람도 죽이게 되고,

검사도 꼬이고 등등..

계속해서 삶이 꼬이기 시작한다.


잘못을 했을 땐 죄를 받고,

거기서 단칼에 자르는 게 나은 방법일 수 있다.


물론 이게 도박처럼 한번 돈을 잃고 나면

그게 아까워서 조금 더 해서

메꿔보자는 심리 때문에

단칼에 자르기가 사실상 어렵다.


그래서

애초에 마음에 걸리는 짓은 안 하는 게 상책이다.

사회 통념상 부정적으로 보이는 일은

손대는 순간 물에 먹물 한방을 떨어뜨린 것처럼

빼도 박도 못하게 퍼지기 마련이다.


[친구]

주지훈은 정우성을 친형처럼 생각했다.

그래서 정우성이 황정민 밑으로 들어가면

함께 들어가서 정우성을 보필하려 했다.


정우성의 일이 꼬이는 바람에

혼자 들어가게 됐지만 말이다.


끝 부분에 주지훈이

정우성을 원망하는 장면이 나온다.

다 형 때문이라고, 왜 나를 끌어들였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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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도 일부분 있지만

특히나 청소년기에 이런 관계가 매우 많다.


친구로 인해 나쁜 길로 빠지거나,

스멀스멀 친구에게 물드는 경우이다.


친구 때문에 물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보다 더 심해지는 상황도 있다.


친구 따라 쇼핑하다 명품 중독에 걸린다던가

친구 따라 양아치들과 어울리다가 조폭이 된다거나

친구 따라 도박장에 갔다가 도박중독이 되거나...


내 곁에 어떤 사람이 있느냐는 중요하다.


훌륭한 사람 주변에는 훌륭한 친구들이 많고,

양아치 주변엔 양아치 친구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좋은 친구를 가까이 두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천성]

마지막으로 악당의 기질은 천성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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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비유해서 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을 배반하거나 뒤통수를 치거나

이간질을 하거나 하는 등의 짓을 하는 사람들은

역량이 있는 사람들이다.


천성이 착한 사람들은 그런 짓을 하면

마음이 불편하고 어색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티도 많이 나고

금방 포기하게 된다.


그걸 아무렇지 않게 잘 해내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들은 능력이 있는 거다.

악당 짓도 타고나야 할 수 있다.


학교나 회사에서의 꼴불견도

그런 기본적인 성향이 타고난 거다.

아무나 못하는 짓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건

보통내기가 아니다.



요약하면 이렇다.

신념이 부재하면 사람이나 환경에 휘둘린다.

나쁜 짓을 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늪에 빠진다.

친구 잘못 사귀면 인생 종칠 수도 있다.

나쁜 짓도 천성이 악해야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사소하더라도 나쁜 짓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좋은 친구를 곁에 두고 있는가?

당신의 천성은 어떻다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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