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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Sep 08. 2015

#걱정 N빵 나누기

경우의 수 생각하기

강선생, 걱정이 있어.


아이를 못 낳으면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
사람들이 누리는 행복을 못누릴 것같아.

그렇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걱정과 불안을 가지고 산다.


위로 한답시고

주변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라는 말을 한다.


"잘 될거야"

"아이 없어도 괜찮을 거야.."

"뭐 너무 걱정하지 마.."

등등 말이다.


그런 말을 해줘서 고맙긴 하지만

지금 걱정과 불안이 해소되진 않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하거나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자꾸 생각나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걱정과 불안을 줄일 수 있을까?



[사람마다 다른 경우의 수]

우리가 사는 세상은 중립적으로 돌아간다.

일어난 일에 대해

개개인이 좋고 나쁘고를 선택할 뿐이다.


중요한 건 미래에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그냥 불안하고 걱정할 뿐.

더 중요한 건

미래에 어떤 일이 현실이 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현실을 마주한 사람들 가운데

어떤 이는 괜찮아하고,

어떤 이는 괴로워하고,

어떤 이는  행복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 말을 너무 믿고

괴로워할 필요는 없다.


[인간의 본능]

사람은 좋은 소문보다 안 좋은 소문에 민감하다.

루머가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인간의 본능 때문이 아닐까?

미래에 대한 기대와 희망보다는

걱정과 불안이 앞서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다른 차원의 경우의 수]

그래서 말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미래 중에서

안 좋은 경우의 수에만 집중할 확률이 크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 차원의 경우의 수도 있겠지만

다른 차원으로 생각해보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당신이 생각하는 차원에서 경우의 수도

다양할 수 있다는 사실.


[당신의 경우의 수]

당신에게 일어나는 경우의 수를 펼쳐보자.

당신이 선택한 경우의 수는 이렇다.

아이가 없으면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



저 말을 기준으로 같은 차원의 경우의 수를 보자.

조건과 동사를 각각 바꿔보면 된다.

"아이가 없으면 행복할 것 같아"

아이가 없기 때문에 좋은 점은 없을까?

분명히 있다.

재정적 여유도 생기고, 문화생활도  여유로워진다.

노후 준비도 여유롭다.


"아이가 있으면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

아이가 있으면 안 좋은 점은 없을까?

자기 시간이 없어진다.

돈이 굉장히  부족해진다.

수면시간도  부족해진다.

노후 준비도 빡빡하게 준비해야 한다.


"아이가 있으면 행복할 것 같아"

아이가 있으면 행복할까?

단점도 있지만 새로운 행복이 생길 수 있다.

부부관계도 아이가 큰 중심점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삶의 낙이 되기도 한다.



당신이 선택한 경우의 수는 4가지 중에 하나다.

선택한 경우의 수는 다른 경우의 수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있고,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당신은 하나의 부정적인 경우의 수만 생각한다.

그리고 걱정하고 초조해한다.


다른 경우의 수를 믿으라는게 아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경우의 수만 있는 게 아니라

다른 경우의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만 해도

걱정과 고민이 1/N이 된다.


그리고 1/N이 실제로 합리적인 생각이다.

실제 일어날 확률은 1/N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검증되지 않은 상상 때문에  괴로워한다.

상상을 버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게 어렵다면

그 상상을 믿는 만큼

그 상상과 동일한 수준의 다른 상상도 인식해라.


상상을 버릴 수 없다면
합리적으로 상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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