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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Sep 12. 2015

#직장이 있는 사람 & 직업이 있는 사람

옛날 같지 않은 시대에서 살아가는 법

많은 사회 초년생들이 말한다.

아.. 힘들다. 회사 못 다니겠네...



그 말을 들은 부모님들은 답한다.

다 그러고 산다. 그냥 참고 버티면 된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부모님 세대는 고생을 많이 한 세대다.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무일푼으로 서울에 올라와 쉬지 않고 일한 세대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저축한 돈으로

지금까지 오셨다.


대학교 가기가 쉽진 않았으나

학벌이 좋으면 고속 승진이  가능했고,

평생직장이라는 트렌드가 있던 시대였다.


부동산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환경이었고,

주식도 상승세였다.


성실하게 인내심을 갖고 살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대였다.


버텨서 잘될 수 있다면 버티면 된다.

2015년 현재,

시대가 변했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지고 있다.

엄청난 속도에 나이가 따라가지 못하게 되었다.


디자이너든 기획자든 개발자든 40세가 넘어가면

본인도 느끼고 조직도 느낀다.

따라가기 버겁구나


빠른 환경변화에 수시로 조직개편이 일어나고

구조조정도 잦아졌다.


과거, 안정적인 조직형태였다면

현재, 불안정한 조직형태가 일상이다.



[직장이 있는 사람]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회사명이 중요하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능력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소개를 한다.

XX전자 과장 강선생입니다.



직장과 직급을 자신과  동일시한다.

사실 엄연하게 다른데 말이다.

그 명함을 쓸 수 없을 땐,

딱 세 글자만 초라하게 남는다.

"강선생"입니다.


그리고 직장을 잃었을 땐,

그간 쌓아놨던 평판, 명예, 권위, 인맥을 통해

다른 직장을 찾거나

치킨집, 식당, 택시기사를 하곤 한다.

가장 큰 리스크는

직장, 즉 회사가 없으면

생존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에 내 삶의 100%를  의존할 때,

직장을 잃는다면 크게  방황할 수 있다.


요즘같이 평생 직장이 사라지는 시대엔 특히.


[직업이 있는 사람]

직업이 있는 사람에게 직장은 중요치 않다.

내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가능하다.


혼자 일할 수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 일할 수도 있다.

직장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XX전자"에서 해외영업을 하고 싶은 사람과

"해외영업"을 XX전자에서 해보려는 사람은 다르다.


직장은 중요치 않다.

내가 하는 일이 중요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이렇게 자기소개를 한다.

강선생입니다.


그리고 직장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회사에서는 이라고 하는 반면


직업이 있는 사람들은

"XX전자"에서는 이라고 표현한다.

회사와 나는 별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직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

특히 취업을 준비할 때는

직장 구하기에 혈안이 된다.


그리고 30대가 시작되면

직장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그리곤 직업에 대해 생각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시대가 변했기 때문이다.


100세 시대다.

이제 시작이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




강선생과 수다를 떨고 싶다.

강선생에게 문의를 하고 싶다면?

카카오톡 ID : @kangsuns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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