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의 진짜 의미
나이를 먹고 오랜 세월 살다 보면
일상이 패턴화 되기 마련이다.
패턴화..
이게 당신 인생을 발목 잡을 수도 있다는 사실.
[생각의 패턴화]
샛노란색이라고 하면
밝은 노란색 이미지가 떠오른다.
누리끼리 한색이라고 하면
칙칙한 노란색 이미지가 떠오른다.
당신은 이미 언어의 사회화가 되어 있다.
사회 분위기상 대세의 흐름에 생각을 맡긴다.
작게는 당신 일상도 패턴화 되어있다.
"저 슈퍼는 다른 곳보다 비싸"
"저 빵집은 맛이 없어"
"저 친구는 진짜 착한 사람이야"
머릿속에 입력해 놓은 정보가 고정되는 것이다.
물론 생각의 속도가 빨라진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세상 일이
항상 고정되진 않는다는 게 문제다
슈퍼가 가격을 낮춰 최저가로 판매할 수도 있고,
빵집 주인이 바뀌어 맛이 좋아질 수도 있으며,
알고 보니 꿍꿍이가 있던 친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편의성을 위해
생각을 고정하고 패턴대로 일상을 살아간다.
[행동의 패턴화]
행동도 마찬가지다.
아침 XX시에 일어나고,
상의를 먼저 혹은 하의를 먼저 벗고,
머리를 먼저 혹은 양치를 먼저 한다.
이렇게 우리의 행동도 하던 대로 패턴화 된다.
다니던 대로, 먹던 대로, 입던 대로, 보던 대로
[버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무언가 얻으려면 먼저 버려라
라는 말이 있다.
당신은 이 말의 진의를
제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목표한 것을 얻기 위해 버리라는 말이 아니다.
먼저 버리면 '무언가' 얻는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당신이 결정하고,
그것을 얻기 위해 버리는 것은
Give & Take일 뿐이다.
'무언가'얻는다는 것은 '변화'를 말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먼저 버려라.
그렇다면
버린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의 패턴과 행동의 패턴을 바꾸는 것.
당신이 당연하게 여겨 정지시켰던 사고를,
당신이 당연하게 여겨 반복적으로 했던 행동을,
조금씩 바꾸라는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옷만 입었다면,
일어나서 침대에서 온몸을 꼼지락 거려 봐라.
새로운 패턴의 시작이다.
그 작은 꼼지락이 혈액순환을 도와서
하루를 상쾌하게 해줄 수도 있다.
일주일에 3번은 술자리를 가졌다면,
1번으로 바꾸거나 술을 사이다로 바꿔봐라.
주말에 종일 집에서 책만 읽는다면
동네 커피숍에 가서 읽어봐라.
친구의 부탁에 무조건 YES만 외쳤다면,
"생각해볼게" 라고 말해봐라.
클럽 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갔다면,
'클럽의 어떤 점이 재밌을까?'라고 생각해봐라.
당신의 일상 패턴을 모조리 바꿀 필요는 없다.
아주 작은 패턴의 변화가 꼬리를 물고 물어
당신의 생각과 행동, 감정을 바꾸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새로운 인연을 만든다.
그간 인터넷상에서 글을 읽고,
단 한 번도
댓글을 달거나 공유를 하지 않았던 사람이
댓글을 달고 공유하는 패턴으로 바꿨을 때,
새로운 인연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지도 모를 일이다:)
작게 시도해 볼 수 있다.
버리면 비로소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