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오빠, 나 다리 다쳤는데 이쪽으로 나 데리러 올 수 있어?"
"응? 혼자 있어? 어여 집에 들어가"
"친구들이랑 같이 있긴 한데, 오빠 못 와?"
"좀 멀어서 가기 그렇네. 친구들한테 부탁해서 집에 빨리 들어가"
오늘 통화를 끝으로 마음을 접었어.
그동안 오빠를 향한 마음을 충분히 표현했는데..
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데이트만하고 사귀자는 말은 안 하더라.
그래서 다리 다친 김에 오빠의 마음을 알고 싶었어.
오빠가 왔으면 했는데 결국 오지 않더라.
나에게 마음이 없다는 걸 이제서야 알았어.
이럴거면 처음부터 내 마음 받아주지나 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