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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en Sep 25. 2015

#거만함과 겸손함의 법칙

언젠가는 거만해지고, 언젠가는 겸손해진다.

사람마다 시계의 속도는 다르다.


누군가는 빠르게 시간이 흘러

빨리 깨닫고, 빨리 느끼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는 느리게 시간이 흘러

느리게 깨닫고, 느리게 느끼는 경우도 있다.

빨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느리게가 좋은 것도 아닐 수 있다.


소심하던 사람이 적극적으로,

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그리고 인생에 있어 변화는

실제론 서서히 일어나지만

체감적으론 급격하게 변화를 맞이한다.


오늘은 당당함에 대한 생각에서 쓰여진 글이다.


사람마다 시계가 다르기 때문에

타임라인은 어긋날 수도 있다는 점은 참고 바란다.


[프롤로그 : 세상의 중심은 나]

어릴 땐, 눈에 뵈는 게 없다.

그냥 배고프면 징징거리고,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억지를 부린다.

마구잡이로 행동하다가

야단 맞기도 하고, 학습이 되면서

욕망을 자제하는 방식을 익힌다.


그리고 인내를 하기 시작한다.

겸손해지는 것이다.


[학교]

역학관계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비교가 되는 것이다.


싸움을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싸움을 더 잘하는 아이가 있고,


공부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공부를 더 잘하는 아이를 만난다.


반대로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더 못하는 아이를 만날 수도 있다.

그렇게 모든 경우에 수에 따라

누군가는 주눅이 들어 더욱 겸손해 지고

누군가는 더욱 거만해진다.


[신입사원]

두렵다.

모든 것이 막막하다.


교과서 따윈 없는 센스라는 게 필요하다.

참고 도서도 없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욱 겸손해지고,

선배들과 리더들의 말을 철저하게 듣는다.

배움에 대한 욕구가 강해진다.


[5년 차]

5년 정도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깨닫기 시작한다.


아.. 사회생활에 답이 없구나...


그렇게 있어 보이던 선배들이나 리더들도

정답을 알고 있는 건 아니고,

상황에 맞게 처리를 할 뿐이고,


회사가 그렇게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곤 자신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답을 결정하기 시작한다.

그리곤 거만해지기 시작한다.

눈에 뵈는 게 없다.


다들 답을 가지고 있지 않으니

주눅 들지 말고 내가 생각한 답으로 밀어붙인다.


당당해진다.


[연륜]

그러다가 된통 당하는 일이 생긴다.


각자의 생각정리로 답을 만들어 내는 게

통하지 않는 영역이 있다


경험치와 노하우로 풀어야 하는 영역.

논리와 합리성으로 풀리지 않는 영역이다.


정치적인 것일 수도 있고,

감성적인 것일 수도 있다.

거만한 당당이가 해결할 수 없는 영역이리라.


그리곤 다시 겸손해지기 시작한다.


[에필로그  :...]


To be continued...



필자는 아직 연륜 이후는 경험해 보지 못했다.


다만 거만함과 당당함은 한 끗 차이이고,

주눅과 겸손도 한 끗 차이라는 것은 알게 되었다.


누구나 거만해질 때가 있다.

그리곤

깨닫는 사건이 발생한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세상에 많고,
내 생각보다 인생은 복잡하다.



당신이 지금 어느 부분에 있어 거만하다면

(금전, 성격, 외모, 능력, 사교성 등)

언젠가 누군가에게 밀리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완벽하게 사는 인생은 없다.

그렇게 얻어터지고, 겸손해지고

변해가는 게 인생이다.


다만,

거만해진 당신을 발견했다면,

잠시만 자신을 돌아봐라.


너무 쉽게 인생을 생각하고 있진 않은지,

너무 쉽게 상대방을 무시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보다 사람들은 남에게 자신을 노출하지 않는다.

뛰어난 사람들은 웃으면서 칼을 간다.

그리고 더 성숙하고 뛰어난 사람들은

당신이 깨닫기를 기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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