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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룸 Sep 02. 2021

인간 스케치

의미 부여를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게 인간이다

빈 공간이 있으면 무엇이라도

끄적거려야 하고

적막에 둘러싸여 있으면 

웅얼거리기라도 해야 한다

그래도 외로움이 해일처럼 몰려올 땐

과거라도 불러내고 미래라도 끌어당겨

와락 눈물이라도 쏟고 방방 날뛰기라도 해야

살 수 있는 게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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