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룸 Mar 21. 2022

봄은 우리에게

가진 것 하나 없어

기댈 것 없는 사람에게도

봄은 똑같은 양의 따스한

빛을 쏘여준다


이룬 것 하나 없어

빈집처럼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봄은 푸짐한

꽃잔치를 열어준다


누구라도 다시 피어날 수 있음을

다시 향기를 뿜어낼 수 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봄은 살랑살랑 우리를 흔든다


매거진의 이전글 겨울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