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_Kante
불꽃은 뜨겁고 강렬하게 타오르며,
모든 이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힘을 잃고,
불꽃은 소리 없이 꺼져 갔다.
그때, 불꽃의 끝자락에서 재가 말을 걸었다.
"너는 왜 이렇게 타오르다가 꺼져버린 거니?
왜 끝까지 버티지 않았니?"
불꽃은 잠시 침묵하며 생각했다.
그러다가 부드럽게 대답했다.
"내가 타오른 만큼, 나는 내 존재를 알리며
많은 것을 내 안에 담았다.
그 침묵 속에서 내 끝이 더 강렬해진다."
재는 그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불꽃의 침묵 속에서, 불꽃은 진정한 존재로 남아 있었다.
타오르는 순간보다, 꺼져가는 마지막 순간이
더욱 아름다웠다.
교훈
침묵 속에서 존재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다.
끝이 아닌, 그 끝을 맞이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