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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달 Oct 16. 2017

[biff] 렛 더 선샤인 인

http://www.biff.kr/kor/html/program/prog_view.asp?idx=30047&c_idx=302&QueryStep=2



영화는 인생이 담겨있다 라든지, 영화는 삶을 반영한다라는 말만 들으면 우리 인생이 그렇게 볼만하고 아름답고 고귀하고 재밌는가보다 하고 끄덕이게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인생에는 쪽팔린 순간도, 진상과 같은 순간도 존재한다. 이런 시간들이 사실 인생의 대부분인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왜 이렇게 꼬이는 사건들만 일어날까 싶은 곤란한 상황의 연속들..

이게 이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현실을 핍진하게 묘사한 영화가 된다면, 거의 지리멸렬의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순간들을 되게 솔직한 언어로 묘사한다. 마지막에 점성술사를 찾아가 지난 남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늘어놓고 남자들은 또 연락할 것/ 또 찾아올 것이라는 어마무시한 진리를 이야기하는 장면은 압권. 줄리엣 비노쉬의 초자연스러움이 돋보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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