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브런치북 수상작이 발표되었다. 먼저 수상하신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나는 작년과 올해 모두 브런치북에 응모했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그래서 세 권의 책을 냈다. 독립출판으로 한 권, 현재 앵콜 펀딩 진행 중인 한 권, 그리고 이번 달에 출판사와 출간한 한 권.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그러나'가 아니라 '그래서' 세 권의 책을 냈다.
https://ebook-product.kyobobook.co.kr/dig/epd/ebook/E000005130552
https://www.wadiz.kr/web/campaign/detail/257197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497617
브런치북을 수상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 성격상 수상이라는 단맛에 취해 한 권의 책을 내는데 만족했을 것이다. 수상하지 못했기에 독기가 생겼고 열정이 불같이 솓아올랐다. 이를 동력으로 세 권의 책을 출간할 수 있었고 한 권의 책도 조만간 출간할 예정이다. 이 말을 전하고 싶었다. 브런치북 수상이 아니더라도 책을 쓸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여러분이 좋아하는 글을 계속해서 쓰라고 말이다.
한 가지 더 말하고 싶다. 여러분이 수상하지 못한 이유는 글을 못써서가 아니다. 단지 브런치북 수상을 담당한 출판사와 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절대로 기죽거나 낙담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이 일을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 훌륭한 작가다. 그 누가 뭐라고 하든.
사진: Unsplash의Jason D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