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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만드는 변화의 본질은? 바로 00!

by 캡선생

시간은 빠르게 흘러간다. 나이가 들수록 그 속도는 더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관점을 조금 달리 보면, 시간이 빠른 게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는 시간의 최소 단위가 점점 더 짧아지는 것 아닐까?


예전엔 해가 뜨고 지는 이분법적 시간에 따라 살았다. 그러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나뉘었고, 다시 24시간이라는 기준이 생겼다. 그리고 기술의 발전은 시간을 더 쪼개, 초 단위에서 밀리초, 심지어 원자 단위까지 나아가게 만들었다. 이제 우리는 이 작은 단위의 시간을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지 고민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삶은 더 바빠지고, 시간은 더 빠르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여기에 AI 기술까지 가세하면서 변화는 더 가속화되고, 우리의 시간 감각은 점점 혼란스러워진다. 이럴수록 중요한 건 본질이다. 변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시간의 가속도가 만들어내는 현기증을 이겨낼 수 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중, 크리스 딕슨의 <읽고, 쓰고, 소유하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내게 시기적절한 인사이트를 주었고, 오늘은 그 내용을 공유해보려 한다.


1) Web 3.0: 읽고, 쓰고, 소유하다

책에서는 인터넷의 발전을 Web 1.0, 2.0, 3.0으로 구분한다. (웹과 인터넷은 엄밀히 다르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혼용하겠다.)


Web 1.0: 인터넷에서 단순히 정보를 읽기만 하던 시대. 정보의 바다 속에서 검색이 주된 활동이었다.

Web 2.0: 정보를 읽고, 나아가 쓰기도 하던 시대. 블로그, SNS 등을 통해 개인이 자신의 생각과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Web 3.0: 이제 우리는 정보를 읽고, 쓰고, 나아가 소유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소유'란 무엇일까?


생각해보자. 우리가 인터넷에서 하는 대부분의 활동은 진짜 '소유'라고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게임에서 얻은 아이템은 그 게임이 사라지면 함께 사라진다. 다른 게임으로 옮길 수도 없다. 인플루언서들도 마찬가지다. 어렵게 모은 구독자도 플랫폼이 계정을 삭제하면 하루아침에 0이 된다. 결국 개인의 소유가 아닌 플랫폼의 소유인 셈이다.


하지만 Web 3.0은 다르다. 블록체인 기반의 탈중앙화 네트워크에서는 개인이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토큰'이라는 형태로 직접 소유할 수 있다. 내가 쓴 글, 나의 네트워크, 나의 디지털 자산을 내가 온전히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 점이 Web 3.0의 핵심이다.


2) 소유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Web 3.0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않았다. 블록체인 기술은 여전히 가능성의 영역에 머물러 있고, 대다수에게는 비트코인 같은 투자 수단으로 더 많이 인식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한 대로 Web 3.0의 본질이 '소유'라면, 우리는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이미 눈치 빠른 사람들은 움직이고 있다.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은 두 가지다:


찐팬 확보하기

이메일 뉴스레터 만들기


책에서도 강조하듯, 이메일 뉴스레터는 다른 플랫폼에 비해 구독자와의 연결을 더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다. 플랫폼이 사라져도 구독자 리스트는 내 손에 남는다. 블록체인 위에 구축된 서비스는 아니지만, 마치 토큰화된 정보처럼 내가 소유하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시대 변화에 민감한 사람들은 '사람을 모으고', '이메일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공식을 따르고 있다.


3)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결론은 간단하다. '기록'이다.


내가 하는 일, 나의 생각, 감정을 공개된 공간에 꾸준히 기록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특히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본의 편집가 미노와 고스케가 말한 대로 '내가 하는 일을 세상에 알리는 것'까지가 내 일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기록의 형태는 중요하지 않다.

이미지가 편하면 사진으로,

글이 편하면 블로그나 SNS로,

영상이 편하면 유튜브로 남기면 된다.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나도 몰랐던 나의 관심사나 강점이 드러나고, 여기에 반응하는 같은 결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인다. 이렇게 나만의 콘텐츠와 나와 같은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Web 3.0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마무리하며

변화는 언제나 빠르다. 하지만 변화의 본질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작은 실천을 꾸준히 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록하고, 사람을 모으고, 나만의 콘텐츠와 네트워크를 소유하는 것. 이 모든 과정이 결국 Web 3.0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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