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시작하면 생각보다 훨씬 막막하다.
수많은 경제/경영 서적을 읽었어도 막막하다. 그 내용이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니고, 적용을 안 해본 것도 아니다. 문제는 그게 아니다. 사업이라는 현실은 하루하루 생존이 걸린 전쟁터고, 그 생존을 위해선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절대 별거인 디테일’들을 끊임없이 챙겨야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미 해본 사람들이 겪었던 시행착오를 똑같이 반복하지 않으면서도, 그만큼의 결과는 뽑아내야 한다는 압박 속에 놓이게 된다.
조금이라도 빠르게, 조금이라도 덜 고통스럽게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누가 해본 이야기’가 절실해진다. 현장에서 피, 땀, 눈물을 흘리며 거칠게 굴러본 사람의 시행착오가 절실해진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를 다룬 책은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적용할 만한 우리나라 스몰 브랜드 대표의 이야기는 더더욱 드물다. 이런 면에서 사업하는 허대리의 <사업가를 만드는 작은 책>은 가뭄의 단비, 사막의 오아시스, 기나긴 달리기 후의 맥주 한캔 같은 속시원함을 준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단순하다. 성공담만 나열하지 않는다. 실패도 낱낱이 드러낸다. 그런데 그 실패가 사업을 해보면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지는 실패다. 나도, 옆에 있는 누군가도 겪었을 법한 ‘진짜’ 실패다. 성공도 거창하지 않다.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은 현실적인 성공이다. 그게 이 책의 힘이다.
나는 사업에서 돈을 번다는 걸 단순하게 두 가지로 축약해서 말하곤 한다.
‘모은다’ 그리고 ‘판다’.
사람을 모으고, 그들에게 팔고, 산 사람에게 다시 팔 수 있으면 그게 단단한 비즈니스다.
이 책에서는 특히 ‘판다’라는 과정, 특히 온라인에서 파는 구조를 아주 직관적으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마케팅 글쓰기나 상품 소개를 할 때, 이런 흐름으로 설명하라고 말한다.
1) 문제 제기 – 고객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꺼낸다.
2) 공감 유도 – “맞아, 나도 그래”라는 반응을 유도한다.
3) 질문 제시 – 독자가 스스로 궁금해지게 만든다.
4) 해결 제안 –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안(상품/서비스)을 꺼낸다.
5) 서비스 개요 – 이게 정확히 뭔지 설명한다.
6) 방식 설명 –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떤 방식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7) 부가 혜택 제시 – 얻는 이득을 추가로 보여준다.
8) 접근성 강조 – 언제 어디서든 쉽게 쓸 수 있음을 강조한다.
9) 프로모션 안내 – 지금 사야 하는 이유(혜택 등)를 제시한다.
10) 행동 유도 (CTA) – “지금 바로 해보세요”라는 행동으로 마무리 짓는다.
이 책은 이 10단계를 ‘이론’이 아니라 ‘현장 언어’로 설명해준다. 사업을 막 시작했거나, 시작한 지 꽤 됐지만 아직도 엉성한 뭔가가 계속 찝찝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분명히 도움 될 거다. 단순하고, 현실적이고, 무엇보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있다.
"나만의 브랜드를 키우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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