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엔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 수 있을까?

by 캡선생

성공은 무엇일까. 국어사전을 들춰보면 ‘목적하는 바를 이룸’이라고 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에게 그 목적은 ‘경제적’인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부자가 되는 것 = 성공’이라는 암묵적인 정의가 사회 전반에 깔려 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일까. 매주 출연하는 라디오에서 이 질문을 받았을 때 이렇게 답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고,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지 않을 자유.” 이 답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이 책의 제목인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일 것이다.


솔직히 말해 이런 주제의 책은 뻔하다. 예상 가능하다. 현상은 제각각이지만, 본질은 늘 같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2026년의 트레바리 모임 첫 책으로 고른 이유는 분명하다. 이 책은 ‘말하는 사람’이 삶으로 증명한 책이고, ‘말하는 방식’이 다른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인 데릭 시버스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출발해, 그 좋아함을 끝까지 밀어붙인 인물이다. 1998년,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인디 음악 판매 플랫폼 CDBaby를 만들어 15만 명이 넘는 뮤지션을 한데 모았고, 뮤지션의 수익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유통 모델을 제시했다. 그리고 10년 뒤, 회사를 2,200만 달러에 매각한 후 그 수익금 전액을 음악 교육을 위한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었고, 그 돈을 다시 자신이 진짜 의미 있다고 믿는 곳에 썼다. 이 정도면 ‘성공’을 말할 자격이 충분하지 않을까.


‘열심히 해야 합니다’,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이런 말은 이제 큰 울림이 없다. 우리들이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말을 ‘그릿(Grit)’이라고 부르거나,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머리에 남고, 몸이 움직인다. 그렇기에 자기계발서에서는 메시지 자체만큼이나, 그 메시지를 어떤 언어와 비유로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지점도 바로 여기에 있다. ‘타인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살아라’라는 메시지를 저자는 ‘백미러(rear view mirror)’라는 독특한 비유로 풀어낸다. 여유로운 속도로 달리면 멋진 풍경의 도로이지만, 뒤에서 바짝 따라오는 차를 의식하는 순간 위험천만한 1차선 산길이 되는 곳이 있었다. 저자는 늘 이곳을 자기만의 속도로 달리겠다고 다짐하지만, 뒷차가 바싹 붙는 순간 언제 그랬냐는 듯 원치 않는 속도로 달리곤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다 어느 날 결심한다. 그리고 뒷차가 보이는 백미러를 위로 확 젖혀버린다. 그 순간부터 다시 자신만의 속도로 달릴 수 있게 되었다. 이내 풍경은 평화로워지고, 드라이브는 즐거워진다. 이 비유를 읽으며 머리가 띵했다. 그렇다. 다짐만으로는 부족하다. 백미러를 올려야 한다. 아니, 필요하다면 부숴야 한다.


2026년은 나에게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원년이 될 것이다. 그것을 방해하는 나만의 백미러가 있다면, 나는 기꺼이 부수고자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속도로 최선을 다해 달려볼 생각이다. 우리 함께 우리만의 속도로 달려보자.



2026년,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고 싶다면 이 책도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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