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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Jul 01. 2022

지금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요즘같이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 부진한 상황을 가리켜 흔히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부른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경제학에서 스태그플레이션 혹은 경기침체 인플레이션(Recession-inflation)은 인플레이션은 높고, 경제 성장률은 낮고,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경제 정책을 펼치는데 딜레마로 작용한다. 인플레이션을 낮추려는 정책이 실업률을 악화시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 wikipedia.com 중 -
* 본인 번역


일반적으로 경기가 좋으면 대부분 예전보다 돈을 많이 벌고 많이 쓰기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게 어찌 보면 자연스럽다. 반대로 경기가 좋지 않으면 대부분 예전보다 돈을 적게 벌고 적게 쓰기 때문에 물가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스태그플레이션은 위 정의에 쓰여있는 바와 같이 경기도 안 좋은데 물가까지 오르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요새는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 가격이 하락하는 동시에 화폐가치도 떨어지고 있다. 즉 나의 돈을 어디에 두더라도 손해를 보는 상황인 것이다. 이처럼 개인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허둥지둥될 무렵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사람이 우리에게 하나의 조언을 해주었다. 바로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다.


그는 2022년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 소녀의 질문을 받게 된다. 질문을 요약하자면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한다면 어느 종목에 투자할 것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였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에게 질문하는 소녀. 사진 출처: CNBC

 

이에 대해 워런 버핏은 다음과 같이 답했다.

좌: 워런 버핏 / 우: 찰스 멍거. 사진 출처: CNBC


네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무언가를 엄청나게 잘하는 것이란다. 네가 제공하는 것을 받기 위해 사람들은 본인이 생산한 것들을 줄 거야.
(중략)
네가 갖고 있는 능력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단다. 인플레이션도 빼앗아 갈 수 없지. 그래서 최고의 투자는 너의 성장을 위한 투자란다. 그리고 이 투자에는 세금도 없단다.

어찌 보면 단순한 워런 버핏의 투자에 대한 조언은 사실 핵심을 꿰뚫고 있다. 스태그플레이션처럼 수요가 줄어드는데도 불구하고 물건이나 서비스와 같은 아웃풋에 대한 가격이 올라가는 시점에 최고의 아웃풋을 뽑아내는데 집중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이는 국가 차원에서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회복시키면서 물가까지 안정시키는 유일한 길은 결국엔 기술 혁신이고 이는 기업의 자기계발이라고 할 수 있는 R&D(Research & Development: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로부터 시작되니 말이다.


사진 출처: https://capital.com/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기간에 가장 큰 이익을 주었던 자산 중 하나가 '금(Gold)'이었다. 이것이 앞으로의 스태그플레이션에도 똑같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당신의 '지금'이라는 '금'에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단 하나에 투자를 해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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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Christopher Campbell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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