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총리였던 글래드스턴과 그의 정치적 라이벌인 디스레일리는 각기 다른 날에 동일한 여성과 데이트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자들이 그 여성에게 두 사람과의 데이트가 어땠는지 물어보자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글래드스턴과 데이트를 할 때는 '그가 영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디스레일리와 데이트를 하고 나서는 '내가 영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이 이 여성이라면 누구에게 더 큰 호감을 느낄 것 같은가? 아마 대부분 디스레일리에게 더 큰 호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모임을 진행 및 참여하면서 어떨 때 참여자들이 가장 큰 만족도를 느끼는 지를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경우 똑똑한 사람들이 본인의 지식을 뽐내는 자리보다는 서로가 상대방의 장점을 발견해주고 그것을 기반으로 서로에게 성장의 동력이 될 때 만족도가 가장 컸었다. 아마도 디스레일리는 이러한 것에 능숙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토머스 J. 들롱은 스스로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 사람들은 당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 사람들은 당신과 함께 있을 때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 데이지 웨이드먼의 <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사는가> 중 -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의 질문을 해볼 것이다. 그리고 1번을 기준으로 성공에 대해서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들이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보면 성공이고,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 인생으로 말이다. 그런데 이것에만 집착하다 보면 나의 삶을 사는 것이 아닌 남의 삶을 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2번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사람들이 나로 인해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게 되는지 말이다.
우리에게는 매일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 그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서 더욱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할 수 있는 놀라운 힘이 있다.
당신은 성공의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이력서를 얼마나 휘황찬란하게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주위 사람들의 삶을 어떤 식으로 달라지게 했는지, 그들로 하여금 어떻게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도와주었는지를 기준으로 삼아라.
- 데이지 웨이드먼의 <어떻게 해야 원하는 삶을 사는가> 중 -
결국 더 중요한 질문은 1번이 아닌 2번이 아닐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아닌 나의 글로 인해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게 될지. 그것에 대해 질문하며 이 글을 마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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