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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Jul 05. 2022

성공한 사람들은 '이것'을 줄인다

미국 제44대 대통령 버락 오바마, 페이스북 CEO 마크 커버그, 그리고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사실 많은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모두 미국인이고 남성이고 성공한 사람이고 등등. 하지만 내가 이들의 공통점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바로 모두 '옷을 고르는 시간을 최소화'했다는 것이다.


사진 출처: businessinsider.com
제가 회색 혹은 파란색 계열의 슈트만 입는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거예요. 저는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것들을 줄이려고 노력해요. 무엇을 먹을지 어떤 옷을 입을지 결정하는데 시간을 쓰고 싶지 않아요. 그것 외에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으니까요.

- 버락 오바마 -



 사진 출처: Exress.co.uk
삶에 있어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에 조금의 에너지라도 쓰게 된다면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안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아요

- 마크 저커버그 -

10년 넘게 검정색 목폴라와 청바지 그리고 뉴발란스 운동화를 고수한 스티브 잡스. 사진 출처: theessentialman.com
스티브 잡스는 자신만을 위한 유니폼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냈다. 일상을 조금 더 편리하게 하고 본인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전달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 NBC Bay Area 기사 중 -


이들이 '옷을 고르는 시간을 최소화'한 것의 이유는 '의사 결정할 것들을 최소화'함으로써 정말 중요한 의사결정을 위한 에너지를 아껴두는 데 있다. 즉 판단력이라는 힘을 아끼는 것이다.

우리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에 필요한 에너지는 총량이 정해져 있다는 다수의 연구결과가 지난 몇 년간 발표되었다. 우리의 한정된 의지력이 고갈됨에 따라 판단력 역시 일반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다른 말로 과학자들은 의사결정 파워는 고갈성 자원임을 발견한 것이다.

- Yahoo Finance, "Why You Should Limit Your Number of Daily Decisions, 20150505 -
* 본인 번역


우리의 삶은 수많은 선택의 총합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당연한 말처럼 들릴 수는 있겠지만 좋은 선택을 하면 할수록 우리의 삶은 더 나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보았듯이 의사결정을 하는 데는 에너지가 필요하고 에너지가 소비되는 만큼 우리의 의사결정 능력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최선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결정에 이 에너지를 써야 한다. 다른 말로 중요하지 않은 선택을 하는데 소중한 판단력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것이다. "오늘 뭐 입고 나가지?" "점심에는 무엇을 먹지"와 같은 사소한 결정을 하는데 판단력을 소비하다 보면 정작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필요한 판단력이 없을지도 모른다. (물론 본인이 하는 일과 삶의 가치에 따라  이런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결정일 수도 있다)


* 지금부터는 영화 <곡성>의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사진 출처: KBS '해피투게더'


영화 <곡성>의 가장 유명한 대사는 바로 "뭣이 중헌데?"일 것이다. 주인공인 곽도원의 딸로 나오는 배우 김환희가 갈팡질팡하며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곽도원에게 일갈하는 말이다. 딸의 일갈을 듣고도 곽도원은 끝까지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그리고 연이은 잘못된 결정으로 모든 것은 파국을 맞게 된다.


영화 <곡성>의 명대사처럼 먼저 뭣이 중하고 뭣이 중하지 않은지를 구별해야 한다. 그래서 중하지 않은 것에 우리의 판단력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판단과 선택을 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다. 버락 오바마, 마크 저커버그,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그러했듯 말이다.


매일 선택을 해야 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질문해보자.


이것이 매일 선택을 해야 할 만큼 중헌가?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kap/89



Photo by Ussama Azam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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