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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Jul 30. 2022

남보다 나아지는 두 가지 길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

남보다 나아지는 데는 크게 두 가지 이 있다


1. 남을 깎아내리는

2. 내가 나아지는


그리고 1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크랩 멘탈리티이다.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 혹은 크랩 이론(crab theory)은 자신이 가질 수 없으면 아무도 가질 수 없게 만드는 행동을 묘사한 이론이다. 이 표현은 게들이 양동이 안에 들어 있을 때 그들의 행동 습성에서부터 유래되었다. 만약 어떤 게가 양동이 밖으로 쉽게 탈출하려고 하면 다른 게들이 이를 보고 집단적인 이기심이 발생해 그 게를 다시 양동이 안으로 끌어들일 것이다.

인간 행동에 있어서 집단의 한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들보다 더 우월하면 다른 구성원들은 질투, 분노, 열등감, 경멸 등의 감정을 느끼면서 그 구성원의 자신감을 줄이면서 성공을 방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 위키백과 중 -


크랩 멘탈리티의 결론은 모든 게(crab)들의 요리화, 즉 죽음이다. 모두의 파국으로 치닫는 것이 뻔한데도 게들 더 나아가 인간들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 것일까? 아마도 그것이 더 즉각적이고 덜 수고롭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나아지는 것은 단기간에 가능한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꾸준히 그리고 때로는 전혀 나아진다는 것이 느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력을 해야만 가능한 것이다.   

개인의 성장은 지난한 기간의 나아지지 않음(Plateau)을 견뎌내야 한다. 사진 출처: https://medium.com/@tiagao


이에 반해 남을 깎아내리는 것은 빠르면 단 하루 만에도 가능한 일이다. 그리고 큰 노력도 필요하지 않다. 누군가에 대한 헛소문을 퍼트린다든지 단체로 그 사람을 도와주지 않으면 되니까 말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러한 효율성이 잘못 발현되는 것이 내가 나아지기보다는 남을 깎아내리려는 현상으로 발현되는 것 같다.


나보다 나은 사람을 보았을 때 느끼는 질투는 가치중립적인 현상이다. 다만 이 질투 이후에 어떠한 행동을 하느냐가 중요한데 그 사람의 능력을 애써 부정하거나 아니면 깎아내리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나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질투를 느끼는 사람으로부터 배우거나 혹은 가능하다면 함께 하는 것이 나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질투라는 감정의 갈림길에서 조금 더 어려운 길을 택 필요가 있다.


남을 깎아내리는 길이 아닌 내가 더 나아지는 길로.


P.S. 조금 더 노력한다면 다른 게도 끌어올려줄 수 있는 혹은 그들도 스스로 올라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제3의 길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brunchbook/kap11


Photo by Mae Mu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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