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에픽테토스의 주인은 괴팍한 성격 때문인지 아니면 그날따라 에픽테토스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는지 에픽테토스의 다리를 뒤틀기 시작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주인에게 애원을 하면서 풀어달라고 하거나 아니면 조금이라도 반항할 법도 한데, 에픽테토스는 다음과 같이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다였다.
"주인님, 그렇게 하시다가는 제 다리가 부러지고 말 겁니다."
이런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인은 계속해서 그의 다리를 뒤틀어버렸고 어느 순간 에픽테토스의 다리는 "딱!"하고 부러지고 말았다. 그러자 에픽테토스는 다시 담담하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제가 부러질 거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에픽테토스는 아마도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이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외부의) 사건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우리의 판단입니다. 우리의 의견이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을 결정합니다."
에픽테토스는 자신의 동의 없이는 그 누구도 자신을 불쾌하게 혹은 불만스럽게 만들 수 없다고 믿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기억하세요. 누군가가 당신을 때리거나 모욕하는 것만으로 당신에게 해를 가할 수 없다는 것을요. 당신이 해를 입었다고 생각해야만 그들이 해를 가할 수 있는 것입니다. (...) 그래서 당신은 (외부의 사건이 주는) 느낌에 충동적으로 반응하면 안 됩니다. 반응하기 전에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면 당신은 훨씬 더 쉽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 <The Lives of Stoics> 중 -
* 본인 번역 및 일부 편집
로고테라피(Logotherapy)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찾도록 도와주는 치료기법이다. 삶의 목적을 추구하면서 고난과 고통을 견뎌내는 우리의 능력과 우리의 미래에 집중하는 심리 치료법의 한 형태이다.
- Arlin Cuncic, "What Is Logotherapy", 20210708 중 -
* 본인 번역
인간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어도 단 한 가지는 끝내 빼앗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가진 최후의 자유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지 그리고 어떠한 길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자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