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트레바리에서 '회사 명함'대신 '내 이름'으로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나, 브랜드> 모임을 클럽장으로 6월부터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풍성한 대화와 영감이 오갈 수 있도록 네 권의 책을 고심해서 선정해 보았습니다. 이전 모임을 통해 제가 많은 귀인을 만난 것처럼 여러분도 이 모임에서 인생을 바꿀 귀인을 만나보셨으면 합니다.
아마도 ‘OO기업’, ‘마케터’, ‘대리’ 같은 기업명과 직무, 직책의 조합일 겁니다. 내 이름 석 자 앞뒤로 붙는 이 수식어들은 여러분의 것이 아닙니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잠시 빌려쓰는 전세 같은 것이죠..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사라지면서, 우리가 빌려 쓰는 수식어의 사용 기한도 상당히 짧아졌습니다. 이런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건, 회사가 빌려주는 명함 위의 수식어가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가는 ‘퍼스널 브랜드’라는 수식어라고 생각합니다.
직장인 시절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던 전석재 님은 유튜버 활동을 겸직이라고 판단한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본인만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에게 ‘슈카’라는 강력한 퍼스널 브랜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저도 대기업 퇴사 후 퍼스널 브랜드의 중요성을 깨닫고 ‘캡선생’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끌려가는 삶에서 주체적으로 나아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고요.
저를 소개합니다.
삼성물산을 퇴사한 뒤에야, 명함에는 유효기간이 있다는 자명한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잘나서 얻었다고 생각한 모든 기회와 혜택은 명함 위에 쓰여있는 회사 이름 덕분이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명함의 유효기간이 지나자, 저는 그 어떤 수식어도 없는 이름 석 자로 남게 됐습니다. 그리고 선택해야 했습니다. 나의 이름을 더 멋지게 수식해 줄 다른 회사에 입사하거나, 나 스스로 수식어가 되거나! 후자를 택하고 제 삶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갤럭시, 로가디스, 란스미어 등의 남성복 마케팅을 담당했고, 이후 회사를 창업해 CJENM, 스케쳐스, SKT CS T1, KT Enterprise 등의 브랜드 컨설팅 및 마케팅을 맡았습니다.
현재는 브랜드의 모든 솔루션을 고민하는 ‘아이디어오븐’의 공동창업자로서, 그리고 행동하게 만드는 책을 세상에 내놓는 독립출판사 ‘소피스트’의 공동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퍼스널 브랜딩의 첫걸음은 ‘회사’가 아닌 ‘나의 일’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의 일은 현재의 직업과는 무관해도 됩니다. 내가 ‘잘 하고’ 그리고 ‘좋아하는 일’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의사 출신 음악가, 만화가 출신 요리사처럼요. 퍼스널 브랜딩의 첫 단추를 꿰어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 골랐습니다.
퍼스널 브랜드에 대한 오해 중 하나가 인지도만 쌓으면 다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럴까요? 전 국민이 알지만 어느 방송사도 부르지 않는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가요? 저자는 ‘인지’와 ‘인기’의 차이뿐만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에서 명심해야 할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세 번째 모임
에밀리 헤이워드, 『미치게 만드는 브랜드』
퍼스널 브랜드가 부담스러운 분도 있을 겁니다. 자신을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 불편한 그런 감정 때문에 말이죠. 저자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미국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스타트업의 브랜딩을 담당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알리는 데는 소홀했죠. 이 책은 저자가 퍼스널 브랜딩의 중요성을 깨닫고, 본인 이름으로 출간한 기업 브랜딩에 대한 책입니다.
네 번째 모임
이승희, 『별게 다 영감』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는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 중 한 명이 바로 이승희 님이죠. 일상의 소소한 순간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포착하고 해석해 ‘숭’이라는 퍼스널 브랜드를 만든 저자의 사례를 기반으로, 우리도 행동으로 옮겨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