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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Apr 08. 2022

2000권의 책 그리고 인생을 흔든 책

인생 책


블로그 및 개인 노트 등에 독후감으로 정리한 책이 2,000여 권에 달한다.


네이버 블로그 '캡선생의 언어'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해서 기록하지 않으면 읽지 않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마치 월급이 통장을 스치고 사라지듯이 말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실제로 몇 권을 읽었는지와 상관없이 내가 읽은 책은 (독후감으로 정리한) 2,000여 권이라고 말하는 편이다.


독후감을 쓸 때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평점을 매긴다. 그리고 평점은 매우 후주는 편이다. 왜냐하면 모든 창작자는 창작의 고통을 이겨내고 불특정 다수에게 비판받을 수도 있는 상황에 자신을 내몬 용기 있는 사람이라 그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평점을 매기지 않으면 되지 않냐?"라고 반문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맞는 이야기다. 창작자를 존중한다면 평점을 매기지 않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다만 내가 평점을 매기는 가장 큰 이유는 '다회독'을 위해서다. 두 번 이상 읽을 좋은 책들을 분류하기 위해 부득이 평점을 매기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은 기본적으로 '잘 읽히는 책'이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이야기'하는 책을 좋아한다. 이것을 기초로 5점 만점을 주는 책의 기준은  "나의 인생을 흔들었느냐?"이다. 그것이 지적 충격이든 감성적 충격이든 상관없이 그 책 이후 내 삶의 궤적이 변했다면 나에게는 5점 만점의 책인 것이다.


5점 만점 책은 나에게 모두 소중한 책이기에 각 잡고 이 책들에 대해 쓰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간단하게 한줄평으로만 이곳에 정리하고자 한다. 누군가의 삶에도 이 책들이 긍정적인 충격파가 되길 기원하면서.



* 원서로 읽은 경우 원서 제목을 쓰고 괄호 안에 번역서 제목을 병기

* 번역서가 없는 경우에는 원서 제목만을 명기

* 순서는 순위와 무관

* 한줄평과 평점은 책을 읽었을 당시 기준으로 현재와는 생각이 다를 수 있음




1. 소설


<1984> - George Orwell

내 인생 가장 생생한 악몽


<Exhalation> - Ted Chiang (숨)

테드 창은 현존하는 최고의 단편 소설가이고 그 증거는 이 책이다


<흑산> - 김훈

분명한 선(線) 그리고 선(善)




2. 경제/경영


<Currency Wars> - James Rickards (화폐전쟁)

이 책을 지금 만난 건 엄청난 행운


<보도 섀퍼의 돈> - 보도 섀퍼

이 책은 고등학교 필수 교과목에 추가해야 한다


<The Millionaire Fastlane> - MJ DeMarco (부의 추월차선)

'부'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수다


<Sprint> - Jake Knapp, John Zeratsky, Braden Kowitz (스프린트)

모든 자기 계발서는 이 책의 내용/디자인/적용성을 참고해야 한다


<Unscripted> - MJ DeMarco (언스크립티드)

부의 추월차선의 업그레이드판


<Principles> - Ray Dalio (원칙)

현실을 직시


<경제사상가 이건희> - 허문명

나의 나태함에 식은땀이 났다


<거대한 전환> - 칼 폴라니

시장 자유주의와 마르크스주의를 뛰어넘으려 했던 embeddedness


<Lean Analytics> - O'Reilly Media  (린 분석)

지식 노동자에겐 필독서


<비트코인 지혜의 족보> - 오태민

철학 경제학 기술의 아름다운 삼위일체


<Zero to One> - Peter Thiel, Blake Masters, et al (제로 투 원)

이 책에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 단 한마디도


<High Output Management> - Andy Grove (하이 아웃풋 매니지먼트)

간단명료한 매니지먼트 공식


<Dotcom Secrets> - Russell Brunson

퍼포먼스 마케팅 마스터피스


<Never Split the Difference> - Chris Voss, Tahl Raz (우리는 어떻게 마음을 움직이는가)

나만 알고 싶다, 이 책




3. 종교/철학


<탄허 선사의 사교회통 사상> - 문광

대한민국은 탄허 보유국이다


<The Philosophy Book> - Dk Pub (철학의 책)

처음으로 철학이 재밌어지려고 한다


<Thus Spoke Zarathustra> - Friedrich Nietzsche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유일무이


<Being Mortal> - Atul Gawande (어떻게 죽을 것인가)

메멘토 모리


<도올의 로마서 강해> - 도올

도올이기에 가능한 카이로스의 역사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이어령, 김지수

모리와 함께 메멘토 모리


<참동계 강의 상/하> - 남회근

변화의 도(道)


<The Upanishads> - Eknath Easwaran (우파니샤드)

명상이라 불려야 할 책


<The Dhammapada> - Eknath Easwaran (법구경)

하나임을 붓다


<The Bhagavad Gita> - Eknath Easwaran (바가바드 기타)

진리의 원천


<조용헌의 인생독법> - 조용헌

모른다는 것조차 모르는 것을 일깨워주다


<숫타니파타> - 석지현

아름다움과 깊이를 모두 잡은 숫타니파타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 강신주

강신주의 대담함 혹은 대단함


<주역강의> - 서대원

길흉화복 매뉴얼


<나홀로 읽는 도덕경> - 최진석

21세기 대한민국을 위한 도덕경


<주자학과 양명학> - 시마다 겐지

놀라울 정도록 명쾌한 주자학과 양명학 해설


<거리의 현대사상> - 우치다 다쓰루

압도적인 평양냉면 같은 책


<Twilight of the Idols and the Anti-christ> - Friedrich Nietzsche (우상의 황혼, 안티크리스트)

누가 이 예술적인 철학가의 유혹을 거부할 수 있겠는가?




4. 자기 계발


<Tribe of Mentors> - Timothy Ferriss

훌륭한 답을 이끌어내는 훌륭한 질문들


<Antifragile> - Nassim Nicholas Taleb (안티프래질)

단단함을 넘어 안티프래질


<Reality Transurfing> - Vadim Zeland and Joanna Dobson (리얼리티 트랜서핑)

당신의 의도 그로 인한 당신의 세계


<Charisma on Command> - Charlie Houpert

카리스마 있는 사람이 되는 가장 쉬운 방법


<Smarter Faster Better> - Charles Duhigg (1등의 습관)

다른 책에서는 보지 못한 생산적인 삶의 비법이 가득


<Metahuman> - Deepak Chopra (메타휴먼)

의식: 어디에든, 언제든, 무엇이든


<Tools of Titans> - Timothy Ferriss (타이탄의 도구들)

자기 계발서 끝판왕


<The 4-Hour Body> - Timothy Ferriss (포 아워 바디)

인류의 건강을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한 저자에게 박수를


<A Mind for Numbers> - Barbara Oakley (숫자 감각)

최고의 학습방법(how to learn)에 대한 책




5. 역사


<Steve Jobs> - Walter Isaacson (스티브 잡스)

580페이지가 넘는 책이 이렇게 순식간에 읽히다니


<Sapiens> - Yuval Noah Harari (사피엔스)

재미로보나 독창성으로 보나 최고의 역사 강의


<Leadership: in Turbulent Times> - Doris Kearns Goodwin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실패로 담금질한 꽃


<이완용 평전> - 윤덕한

충격적으로 불편한 진실




6. 과학


<Cosmos> - Carl Sagan (코스모스)

그의 코스모스가 우리를 카오스로부터 구하다


<The Quantum Story> - Jim Baggott (퀀텀 스토리)

세상에서 가장 작은 그래서 가장 큰 코스모스


<Soonish> - Kelly Weinersmith, Zach Weinersmith (이상한 미래 연구소)

미래를 보는 가장 간단한 방법




7. 예술


<The John Lennon Letters> - Little Brown and Company (존 레논 레터스)

아름답고도 아름답다


<The Rap Year Book> - Shea Serrano (더 랩: 힙합의 시대)

독서와 음악 감상을 완벽하게 섞는다면




<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brunch.co.kr/@kap/26


Photo by Shunya Ko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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