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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캡선생 Aug 07. 2023

스레드에서 인기 있는 글


오늘 제목에서 빠진 한 글자가 있다. 바로 '내'다. 정확한 제목은 스레드에서 인기 있는 '내' 글이다.(내 글이 스레드에서 인기 있다는 말이 아니라 내 글 중에서 스레드에서 인기 있는 글을 의미한다)


브런치에서도 떠오르는 생각을 여과 없이 즉각적으로 쓰는 편이기는 하나 스레드에 비할바는 못된다. 나에게 스레드는 떠오른 생각을 까먹지 않게 적어두는 메모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메모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해서 신기하면서도 감사하다. 오늘은 그런 글들을 한번 정리해볼까 한다.


물 반컵에 대해 잘 알려진 이야기가 있다.

"물이 반밖에 없네"라는 부정적 시각을 버리고 "물이 반이나 있네"라는 긍정적 시각을 갖자라는 이야기.

이 이야기는 '수동성'을 기본 프레임으로 한다.

이 프레임을 벗어나면 다음과 같이 생각할 수 있다.

"물을 반이나 더 채울 수 있네"


인플루언서의 인은 인력(引力)의 인(引)인 것 같다.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 완벽에 가까운 인물로 그려진 정우성은 기도를 한다.

"제게 필요한 경험을 주세요"

그리고 며칠 후 그는 북산과의 시합에서 패배를 경험하고 오열을 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적당한 좌절(optimal frustration)'이라고 부른다. 인간이 정신적으로 성숙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좌절이라는 뜻이다.

정우성은 성숙한 사람이었다. 신에게 기도를 할 때 성공도, 행복도, 그 어떤 것도 아닌 필요한 경험을 빌었다. 신은 이 성숙한 사람에게 '패배'를 선사했다. 그리고 정우성은 한층 더 성숙했다.

슬램덩크 원픽은 정우성이다.


어떠한 것을 하는데

나만 재미있으면 '취미'
너만 재미있으면 '일'
너도 재미있으면 '천직'

그냥 갑자기 든 생각


지구력은 지구력이 있어야 가능하다.

인간이 어떠한 일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간이 발을 딛고 있는 지구가 오래 지속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구력(持久力)은 지구력(地球力)이다.


자기 계발서는 정답지가 아니다.
주관식 시험을 객관식 시험으로 만들어주는 도구다.
이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인생이란 어쩌면
내가 말한 '고맙습니다'와
내가 들은 '고맙습니다'의 합이 큰 인생일지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은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성장 스토리다.


하기 싫은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하지 못하는 것을 하기 싫은 것으로 말하는 것은 멋없고
하기 싫은 것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말하는 것도 멋없다.

전자는 비참하고, 후자는 비겁하다.

오늘도 반성의 글이다.


수많은 경쟁 PT를 하면서 느낀 점:
"최고의 설득은 납득을 도와주는 것


P.S. 두둥실 떠오르는 생각은 '스레드'에서 잡고, 파고드는 생각은 '브런치'에 새기고 있습니다. 만약 오늘 글이 괜찮았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threads.net/@kap_writing



사진: UnsplashPrateek Kat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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