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폐인 도슨트: 토베 얀손 <무민>

by 카폐인

안녕하세요, 카폐인입니다.


세계적인 캐릭터 ‘무민’. 이름은 몰라도, 그 하얗고 통통한 캐릭터를 한 번쯤은 마주친 적이 있을 겁니다. 그럼, 무민을 창조한 ‘작가’는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이번에 소개할 영화는

무민(Moomins)을 탄생시킨 핀란드 작가 토베 얀손(Tove Jansson)의 이야기입니다.


그녀는 소설가로 출발해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왕성히 활동한 예술가였죠. 이 영화는 완벽한 전기영화라기보다, 한 예술가의 특정 시기와 감정에 집중한 드라마입니다. 즉, 평생의 동반자 툴리키 피에틸레를 만나기 이전, 젊은 토베의 불안과 열정을 그립니다.

전쟁의 상흔이 남은 핀란드. 그 속에서 토베는 1945년, 첫 무민 소설을 세상에 내놓습니다.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궁핍한 생활이 이어지죠.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보다 더 큰 꿈을 품습니다.

바로, 자신의 작품으로 세상에 이름을 남기겠다는 것이었죠. 토베는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사랑할 때조차 누군가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 안의 솔직함을 마주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북유럽 특유의 여백과 차분한 색감, 고전적인 미장센이 어우러진 화면은 그녀의 내면을 담담하게 펼쳐 보입니다.


예술가로서 끊임없이 불안해하면서도, 사랑과 예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면서도, 토베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끝내 ‘무민’이라는 상징적인 세계를 완성합니다.


‘자유로운 영혼’을 지녔지만 가족과 연인, 그리고 예술을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 삶의 모든 순간에 열정을 쏟아부은 예술가, 토베 얀손.

책과 그림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그녀의 삶을 담은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https://youtu.be/lH8qVAW6gV8?si=dk28qEQTzS54wal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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