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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증거 불충분' 석방>
203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붙잡혔던 남성이 풀려났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OO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최근 검거한 송모(34)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전날 석방했다. 경찰은 송 씨를 OO 시내 203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9일 오전 OO시 XX구에서 긴급체포했다.
지난해 10월 OO시 XX구 한 버스정류장에서 여대생 21살 김 모 양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올해 8월까지 OO시 일대 버스 정류장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총 6건의 살인 사건이 더 벌어졌다. 사건은 모두 늦은 밤, 인적이 드문 버스 정류장에서 일어났으며, 범인은 귀가 중이던 2030대의 긴 머리 여성을 노렸다. 경찰은 7건의 사건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수사력을 집중해 왔다.
경찰은 실종 장소와 신용카드 현금 인출 금융기관 등으로 이어지는 범인의 예상 이동경로를 통과한 차량 수사에서 용의자로 송 씨를 지목했다. 그러나 경찰은 송 씨가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는 데다 증거도 충분하지 않아 검찰과 협의를 거쳐 전날 오후 9시께 석방했다. 다만 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일 개연성은 여전히 놓지 않고 그를 출국금지한 상태다.
송 씨가 석방되면서 연쇄살인범의 정체는 오리무중에 빠졌다. 사건 수사는 수개월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으며, 이에 시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결국 부실한 증거로 성급히 인신 구속을 시도하다 인권침해 소지만 만들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The embedded image was generated by artificial intelligence.